작용 반작용

겨울비 내리는 대청호반

일 년 365일 중 10,000보 이상을 걸을 수 있는 날은 며칠이나 될까. 비 오고 눈 오는 날을 빼고 일정과 개개인의 의지를 빼면 생각보다 많은 날이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 지난 11월에 대덕구는 도시재생 뉴딜 주민참여 활성화를 위해 진행했던 ‘금강 해피로드 건강 만보 걷기 및 문화탐방’ 행사에 맞춰 신탄진 대청호반 건강 만보 걷기 및 생태문화탐방 행사를 개최했다. 대덕구의 대청호반의 거리를 모두 걸으면 훨씬 더 많은 걸음을 할 수 있지만 균형을 맞추면서 걷는 것이 좋은 데다 비가 오기에 적당한 구간만 걸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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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와 대덕구를 이어주는 곳이 바로 대청호이다. 대청호반길은 대덕구에도 있지만 대덕구에도 있지만 동구에서 건너오는 길목에는 대덕구로 들어오는 환영문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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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가 생기면서 그 속에 가라앉은 나무들은 어쩔 수 없지만 주변으로 오래된 나무들은 대청호반길 주변으로 아직 남아 있다. 이 느티나무는 수령이 250년에 이르는 나무로 대전광역시 대덕구 이현동 산 51-1에 자리하고 있다. 예전에는 다른 지역에서 넘어오는 길목에서 이정표처럼 알려주던 나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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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생태습지는 바로 이곳이 중심이기도 하다. 이름도 생소할 수 있지만 자주 와서 반가운 삼정동 비점오염 저감시설은 생태습지이며 누리길의 중간기점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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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어두워지고 있지만 오히려 더 눈이 밝아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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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이 땅을 누르면서 가하는 작용에 땅이 반작용하여 사람이 밀어낸다. 자신도 모르겠지만 일정한 속도로 꾸준히 걸을 때에도 사람은 끊임없이 가속하는 것이다. 스마트폰 등으로 일반화된 건강관리 앱은 사람의 걸음에 의한 속도 변화를 조화 진동자의 특성을 활용하는 가속도계를 이용하여 측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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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어두워지고 비가 내리고 있고 주변에 사람도 없지만 오히려 색다른 모습을 연출해주고 있다. 이곳에서 이루어지는 만보 걷기 행사는 수려한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대청호 주변 이촌·강촌마을을 거쳐 민평기 가옥을 지나 용호동 구석기 유적지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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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 기기는 센서의 운동에 반응하여 시간에 따라 오르내리는 전압의 신호를 사용해서 걸음 수, 소모 열량, 백박 수를 계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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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물을 필수적인 요소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대청호반을 돌아다니다가 보면 상수원 보호구역이기에 어떤 행동을 조심해야 된다는 문구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수질보전을 위해 조성된 삼정동 비점오염 저감시설의 밤은 이런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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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느끼지 못하지만 사람은 끊임없이 운동하는 원자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사람은 움직일 수 있기에 새로운 변화에 대응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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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이곳으로 들어오고 침강되고 습지, 생태 여과를 거쳐 끊임없이 방류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대표적인 식생 식물로 물억새, 갈대, 노랑꽃창포, 꽃창포가 있는데 11월에서 12월에는 갈대와 물억새가 찾아오는 사람들을 맞이해준다. 삶 속에 작용과 반작용은 움직였기에 생겨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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