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에너지를 채우는 일

고기와 식장산, 세천 생태공원

매일매일을 살아가는 것은 양전하를 띤 전자가 왕복 운동하는 것과 비슷해 보인다. 아침이 되면 일어나고 일상생활하면서 몸을 움직이기 위해 무언가를 먹는다. 그리고 다시 하루를 살다가 밤이 되면 자연스럽게 쉬기 위해 침대로 들어간다. 전류는 전하의 운동으로 추가 왔다 갔다 진동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계속 변한다. 추가 가장 빠르게 움직이는 맨 아래쪽에서는 전류가 많이 흐르고 추가 잠시 정지하는 위쪽에서는 전류가 흐르지 않는다.

MG0A6474_resize.JPG

사람이 먹고사는 것은 외부의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인간의 몸은 스스로 에너지를 만들어내지 못한다. 무언가 몸으로 들어와야 에너지로 사용하고 일부를 배출한다. 고기를 먹기 위해서는 보통 열이 필요한데 숯으로 구워먹으면 풍미가 좋아서 보통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편이다.

MG0A6483_resize.JPG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소비가 줄기도 했다는 두툼해 보이는 돼지고기는 일상을 살아가기 위해 에너지를 주는 존재다. 지인이 고기를 좋아하는 덕분에 고기를 자주 먹는 편이기는 하다. 사진을 보니 갑자기 배가 고파지기 시작했다. 무언가를 먹어야 다시 일상을 이어나갈 수 있을 듯하다.

MG0A6487_resize.JPG

식사를 하고 원래 식장산을 산행하기로 했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관계로 그냥 차를 이용해서 올라왔다. 겨울의 분위기가 있어서 옷을 두툼하게 입고 올라온다.

MG0A6493_resize.JPG

전기장과 자기장이 일정한 리듬으로 퍼져나가는 진동을 전자기파라고 하는데, 이는 진동하는 추와 진동수가 같다. 전자기파에는 에너지가 담겨 있으므로 이를 만들어 내려면 에너지가 소모된다. 저 아래에 대전의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좀 멀리 떨어진 신탄진이 아니고는 대부분 이 아래에 대전 사람들이 모여 산다.

MG0A6503_resize.JPG

식장산을 둘러보았다면 아래로 내려와 세천 생태공원을 돌아보는 것도 알차게 하루를 보낼 수 있는 방법이다.

MG0A6518_resize.JPG

사람들은 자신이 노력한 것보다 더 받기를 원하는 마음이 있다. 그렇지만 움직이는 추의 진동수와 전자기파가 일치하는 것처럼 자신이 한 만큼 받는 것이 가장 문제가 없다.

MG0A6523_resize.JPG

세천 생태공원에서 식장산 다 함께 나눔길로 이어진다. 65세 이상 노약자나 유모차, 휠체어 사용자가 전체 탐방객의 25%에 달하면서 탐방로 개선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여 진행된 사업의 결과가 다 함께 나눔길이다.

MG0A6525_resize.JPG
MG0A6526_resize.JPG

여기서 눈길을 잠시 따뜻하고 아름다운 세천 생태길에 머물게 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진심으로 사람들 마음의 지혜를 이끌고 구동시켜 용감하게 상상하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며 미지의 영역에서 앞을 향해 나아가게 하는 것이 삶에 대한 열정의 동력이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악성 언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