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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Dec 12. 2019

시인묵객(詩人墨客)처럼...

상주시 화북면의 밤

상주와 괴산은 서로 이웃을 하고 있는 도시로 공통점은 아름다운 풍광을 가진 지역이 많이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두 곳은 마치 형제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속리산 문장대와 천왕봉 깊은 골에서 줄기차게 쏟아내는 명경지수(明鏡止水)가 흘러내려오는 화북면은  시인묵객(詩人墨客)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관광명소로 문장대 이름을 붙인 문장대 캠핑장이 자리하고 있다.  

상주와 문경이 가까이 있어서 그런지 지형이나 기후가 비슷한 모양이다. 문경에서 유명한 오미자나 송이가 상주시 화북면에서 생산되며 포도와 블루베리도 유명하다고 한다.   항일투쟁의 현장이며 또한, 호국의 의열들이 몸 바쳐 지켜온 충절의 고장이기도 하기에 그분들의 흔적도 이곳에 남겨져 있다.  

화북면은 상주시내에서 서북쪽으로 약 40㎞ 지점에 위치하며 서쪽과 북쪽으로 충북 보은군·괴산군과 도계를 이루고, 동으로는 문경시 농암면, 남으로는 화남면과 접하고 있다. 남북으로 길게 형성된 산간지역이 특징이다.  

화북면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광복의사단이라는 현충시설이 있다. 조국의 광복을 위하여 활동했던 독립유공자 여덟 분의 애국 충신을 위해 만들어 놓은 곳이다. 도창의대장 운강 이강년, 운강의 창의군에서 활동하다가 순국한 운산 이용엽, 가은 이원재, 화은 이성범, 송사 이용희, 김재갑, 홍종흠 등 삼일운동과 독립운동을 위한 전투를 하다가 세상을 떠난 분들이다. 애국정신을 본받는 국민의 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상주문장대야영장은 여름에 인기가 더 많은 곳이지만 계절에 따라 주말에 주변에 거주하시는 분들이 이용하는 곳이다. 야간에도 걸어볼 수 있도록 조명이 잘 설치가 되어 있어서 걷는데 무리가 없다.  

문장대로 유명한 상주시 화북면에는 속리산(천황봉, 형제봉, 비료봉, 관음봉, 묘봉, 문장대, 입석대) 백악산, 청화산, 도장산, 승무산이 있다.  행정구역은 용유리·장암리·상오리·입석리·중벌리·운흥리 등 6 개리가 있다(법정리 기준, 행정리 기준 12 개리)가 포함이 되는 곳이다.  

상주의 유명한 여행지 문장대가 속해 있는 속리산에는 천연기념물인 망개나무, 고산 식물인 등대미호, 희귀식물인 백색 진달래 주목 및 금낭화 등이 있다고 한다.  국보와 보물이 보존되어 있어 자연과 인공의 조화로써 예술의 극치를 이루었다 할 수 있어서 그런지 그 이름을 붙인 상주 문장대 야영장도 남다른 매력이 있다. 경상도와 충청도를 가로질러가면서 자리한 속리산은 말이나 글이나 그림 그 어느 것으로도 형용을 불허하는 절묘 와 신비의 영산이라고 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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