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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Dec 12. 2019

어린이의 습관

어린이 도서관이 중요한 이유

부모가 된 수많은 사람들이 아이들에게 정말 좋은 길을 알려주고 어떤 방향으로 가는 것이 옳은 것인지 보여줄 수 있을까. 한국인의 독서량은 상당히 적다. 자신도 책을 제대로 읽지 않는데 아이에게 어떤 공부를 하고 책을 읽으라고 말할 수 있을까.  어설픈 머리를 가지고 자신도 모르는 길을 아이에게 알려주는 셈이다.  직장생활을 하고 삶을 사는 것은 대부분의 어른들이 모두 하는 것이다. 어떤 길이 바람직하게 가는 것인지 깨달았다고 볼 수는 없다. 자신은 책도 안 읽고 공부라곤 학창 시절 때 외에 거의 해본 적이 없는 어른이라면 어떤 책이 좋은 책인지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말 그대로 어이없는 일이다. 그렇게 되면서 사회의 분위기에 휩쓸려가는 것이다. 돈으로 하는 사교육 외에 따라갈 길이 안 보이는 것이다. 

지자체마다 어린이도서관이 생기는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다. 보통은 성인들도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의 1층에 어린이나 유아를 위한 공간이 만들어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만들어진 어린이 도서관은 우선 아이들이 접근하는 자세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  

안동에는 강남 어린이도서관이라는 곳이 있다.  안동 강남어린이도서관은 62억 원의 예산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연면적 2,177㎡)으로 어린이들에게 무해한 친환경 재료로 시설로 지어졌다고 한다.  도서관 이용은 시민 누구나 가능하다. 

어린이들이 책을 가까이해 다양한 지식과 사고를 갖게 함으로써 훌륭한 인성을 갖춘 성인으로 바람직하게 성장할 수 있는 습관을 마련하는데 어린이 도서관의 역할이 크다.  이곳의 내부시설로는 유아 및 어린이자료실, 수유실, 일반자료실, 디지털자료실, 강의실, 동아리방, 자유열람실, 강당, 휴게실, 카페테리아 등을 갖추고 있다.  

어린이도서관은 말 그대로 어린이의 눈에 맞춰서 조성이 되기에 재미있어야 한다. 재미있게 놀면서 책을 읽고 즐겁게 놀듯이 책을 접하는 것이 어린이 도서관의 중요한 가치다.  

어릴 때 많은 책을 접해보지는 못했다. 읽고 싶은 책은 멀리 있는 도서관으로 가서 읽을 수밖에 없었다. 지금처럼 도서관이 지역마다 있고 작은 도서관과 책을 만나는 것이 쉽지 않은 시절이었다.  이제 연령대에 맞춘 다양한 공간이 생겨나는 것이 반갑게 느껴진다.  

안동 강남 어린이 도서관은 어린이만을 위한 곳은 아니다. 위층으로 오면 어른들을 위한 책도 접해볼 수 있다.  

공간혁명을 보면 유년기를 행복하게 보낸 사람들의 기억을 더듬어 보면, 어릴 적 살던 곳에 반드시 자연친화적인 공간이 있다고 한다. 즉 어릴 때 어떤 환경에 노출이 되고 자랐는지에 따라 사람들의 습관을 고착화된다. 책은 인간이 건축 환경에서 어떤 경험을 쌓았는지가 한 사람의 성격과 감정, 더 나아가 자존감과 역량까지 좌우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데 생활하는 가정에서 어떤 길로 이끌지에 따라 어린이의 습관이 만들어지는 것과 상당히 닮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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