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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Dec 17. 2019

금오의 교육철학

과거와 현재는 다르지 않다.

금오산은 구미를 대표하는 명산이자 주산이다  그래서 금오의 이름을 붙인 시설이나 교육기관이 여럿 있다  금오서원은 과거의 교육기관 금오공대는 현재의 대표적인 교육기관이다. 조선시대에 구미의 대표적인 교육기관이 금오서원이었다면 현대적으로 대표적인 교육기관이 금오공대라고 할 수 있다. 길재(吉再)의 충절과 학문을 기리기 위하여 1570년(선조 3)에 지었다가 임진왜란 때 불타버려 1602년(선조 35) 부사 김용(金涌)에 주도하여 지금의 위치에 복원한 것이 지금의 금오서원이다.

금오서원에 경내 건물로는 상현묘, 정학당, 동재, 서재, 읍청루, 고직사 등이 전학후묘의 형식에 따라 배치되어 있다. 옛 가르침은 이미 평범한 사람이라면 힘껏 나아가 선한 사람이 될 것을 생각해야 하고, 이미 선한 사람이라면 역시 힘껏 나아가 군자나 대현이 되어 성인에 도달할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한다. 

금오서원은 겨울에 돌아보아야 더 매력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금오서원에서는 고려 말 우왕 때부터 조선조 영조시대에 이르기까지 선산에서는 총 36명의 과거 급제자가 배출됐다.

건물의 형식은 정면 5칸, 측면 3칸의 단층 맞배지붕 건물로 겹처마로 되어 있으며 5량 형식의 가구구조를 가지고 있는 정학당은 현재도 가끔씩 강학당으로 사용이 되고 있다.  

해가 저물어가는 시간 망상이 분주하게 일어날 때는 구름 한 점 없이 새파란 하늘을 쳐다보면 정기가 돌아 온갖 잡념이 일시에 사라지게 된다.  구미의 금오서원을 돌아보았으니 금오공대를 만나러 갈 시간이다.  

국내에서 공대가 산업화의 발전과 맞물려서 상당한 인기를 누린 적이 있다. 당시 1970년대 이후 급속한 산업화와 첨단산업의 발달로 전문화된 고급 기술인력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1979년 12월 경북 구미시에 공학계열 중심의 금오공과대학교가 설립인가 되었다. 건학이념으로 ‘진리, 창조, 정직’을 바탕으로 국립대학인 현재 대학은 6개 학부(전자공학부·토목환경공학부·건축학부·산업공학부·에너지 융합소재 공학부·신소재 시스템공학부), 14개 학과로 구성되어 있다.  

필자가 학교 다닐 때도 금오공대는 포항공대, 인하공대 등과 더불어 산업화의 지적인 역군을 길러내는 곳으로 인지도가 높았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공대의 역할도 달라지고 있다. 예를 들어 영국 행성 간 학회가 내놓은 계획인 다이달로스 계획은 현존하는 원자력 발전소보다 훨씬 안전하면서도 효율적인 행융합 반응로의 구현을 전제로 하고 있다. 오리온과 다이달로스는 광속의 10분의 1의 속력으로 여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금오공과대학교 본교 캠퍼스는 구미시 대학로 61에 있으며, 신평동캠퍼스는 구미시 구미대로 350-27에 소재하고 있다. 캠퍼스내의 부속시설로 신문방송사·국제교류교육원·부속공장·평생교육원·공동실험실습관·공학교육혁신센터·과학영재교육원·교수학습개발센터·K-CDP센터등이 있다. 

교육이라는 것은 시간의 변화에 따라 그 목적과 방향이 달라지게 된다. 생명의 기원과 진화는 별의 기원과 진화와 그 뿌리에서부터 서로 깊은 연관을 맺고 있다. 우리를 구성하는 물질이 원자적 수준에서 볼 때 아주 오래전 은하 어딘가에 있던 적색 거성들에게서 만들어졌듯이 진정한 탐구는 우리 생활을 더 나은 세상으로 이끌어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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