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는 누군가 Dec 17. 2019

수박

충북 수박연구소

cocomero, scandia, pakwan, buah susu, buah susu, スイカ, water melon은 모두 하나의 과일을 의미한다.  박과에 속하며 학명은 Citrullus lanatus로서 열매를 식용하는데 오늘날의 수박은 적지 않은 연구를 통해 개선되어 만들어진 것이다.  충청북도 음성에는 이 수박을 연구하는 수박연구소가 자리하고 있다. 역사 속에서 고려를 배신하고 몽고에 귀화하여 고려인을 괴롭힌 홍다구(洪茶丘)가 처음으로 개성에 수박을 심으면서 이 땅에 수박이 들어왔다고 한다. 

동남아를 여행할 때 이 땅에서 먹는 과일과 비슷한 맛을 선사하는 것 역시 수박이다.  동남아 지역을 여행하다 보면 필리핀, 라오스 같은 나라에서도 반으로 자르거나 먹기 쉽게 자른 수박을 많이 팔고 있어서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다. 

관계자의 허락하래 수박을 연구하는 연구실로 들어와 보았다. 이곳에서는 계속적으로 수박의 맛을 개선하거나 병충해에 강한 수박을 생산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한다.  수박은 더위 및 열을 내리는 효능과 가슴속이 달아오르면서 답답하고 편치 않아 손발을 버둥거리는 증상과 갈증을 없애주며 고혈압, 황달, 담낭염 치료에 효과가 있다.

지역 특성에 맞는 신품종 육성과 안전 생산 체계 확립, 수박 품질 향상과 기능성 수박 생산으로 고부가 가치 창출을 위한 연구를 하고 있는 곳이다. 소비자 기호 변화에 맞는 스테비아·게르마늄·셀레늄 등 건강 기능성 친환경 수박과 고당도 친환경 수박을 개발하기도 한다. 

폭염기에 재배하는 2 기작 수박은 고온 스트레스로 인한 생육 부진으로 무게 및 당도가 저하되어 수익성이 떨어지는데 올해부터 충청북도 농업기술원 수박연구소는 중부지역 수박 재배농가가 고품질의 후작 멜론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도록 기여하고자 연구에 착수했다고 한다. 수박이 운동 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도 있는데 수박에 ‘L-시트룰린’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매일 섭취하면 혈압을 낮춰주고 뇌졸중이나 심장질환을 예방해준다고 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이끄는 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