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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Jan 12. 2020

만 18세

청소년 문화의 집

드디어 말도 많고 이슈화되었던 선거권의 연령이 만 18세로 내려왔다. 만 18세가 되면 사회에서 자신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한 가지가 더 늘어난 것이다. 사실 청소년들이 학교생활을 하고 대학교에 들어가는데 정치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지만 투표권이 없었다는 것이 어찌 보면 이상한 것이다. 정치는 불균형한 현실의 저울의 균형을 맞춰주는데 매우 필요한 활동이다. 정치가 밥 먹여주냐라고 묻는다면 결과적으로 밥을 먹게끔 만들어준다.  그렇기에 외면해서는 안 되는 것이 정치다. 국민들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대표적인 방법은 선거권이다. 

성인들은 보통 경제력을 기반으로 사회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지만 청소년들은 경제적인 부분을 부모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어서 지역마다 수련원이나 청소년 문화의 집을 운영하면서 청소년들이 휴식이라던가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다른 꿈을 위해 공간을 제공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만 18세가 되면 투표권이 부여가 되니 이제 정치인들도 청소년들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을 생각해야 될 때가 왔다. 그리고 부모가 결정하는 것에서 벗어나 독자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다. 

청소년 문화의 집은 청소년의 관점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책이나 공간, 시설과 운동공간 등을 제공한다.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가져야 하는 것은 의지력이기도 하다. 의지력은 대뇌 작용의 일종이자 특수한 에너지를 뜻한다. 의지력은 많은 정보를 가진 비물질적 의식으로, 물질의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신비한 힘이기도 하다.  

필자도 어렸을 때 다른 책도 많이 읽었지만 읽은 만화책도 상당했던 기억이 난다. 어릴 때 만화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한 소리를 들었는데 이제는 만화책도 청소년들이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하나의 방법으로 문화의 집 같은 공간에 오면 다양한 만화책을 무료로 읽어볼 수 있다.  

청소년 때에는 많은 것이 하고 싶고 많은 것을 보고 싶지만 방법을 몰라 헤매기도 한다. 성인들은 청소년에게 한 번 시작한 일을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야 한다는 교육을 받는다. 문제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 내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을 강요받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거기서 이상과 현실의 차이 때문에 괴로워하게 된다.  그렇지만 우리는 살면서 계속할지 혹은 포기할지를 끊임없이 선택해야 한다. 무언가를 선택했다는 것은 무언가를 포기했다는 것이다. 그것만으로 충분하다.  

청소년 문화의 집 앞에는 산책로도 조성이 되어 있는데 앞에 서 있는 대장군은 유기농배추낭자와 친환경 고추도령이다.  

"불행은 가장 훌륭한 스승이지만, 수업료가 비싸서 그로 말미암은 보상이 아무리 많아도 우리가 지불한 학비를 초과하지 못한다." - 장 자크 루소


괴산 청소년 문화의 집 앞에 햇빛이 넓은 공간을 비추어주고 있다. 헬렌 켈러는 항상 태양을 향하라고 말했다. 그러면 그림자를 볼 수 없다면서 말이다.   괴산 청소년 문화의 집은 2003년 2월 개관하여 상담실, 정보자료실, 비디오 부스, 인터넷부스, 동아리방 등이 있으며  조상의 얼과 지혜를 배우고 문화적 자긍심을 고취시켜 미래의 주역으로서의 역사인식을 높이기 위해 처음과 끝을 역사와 연계한 프로그램이 특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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