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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Jan 16. 2020

내일의 안녕

진천 근린공원에서 생각한 생거진천

요즘 사회에 처음 진출하는 청년들이나 대학생들을 보면 안정된 능력을 가지는 길은 시간이 걸리니 안정된 자리를 얻기 위해 경쟁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안정된 자리라는 개념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일정한 선까지만 노력하면 얻어질 수 있는 것이라면 누구나 인정하는 안정된 능력은 상당히 오랜 시간 계속 노력해야 하고 영원히 완성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서 공무원이라는 자리에 모두 몰리게 있다. 

내일의 안녕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얼마 전 모임에서 대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있었다. 그들의 관심은 돈을 얼마 받는가와 공사 등의 취직 스펙이었다. 토익 등 일반적으로 정형화된 스펙은 노력했다는 것을 설명할 수는 있지만 업무능력이나 인성을 증명하지는 않는다.  기업이 그런 기준을 세우는 이유는 줄 세우기가 쉽기 때문이다. 

식사를 하고 나서 진천의 제1호라는 근린공원을 찾았다. 진천읍의 중심에 있으면서 주변을 한 번에 바라볼 수 있는 곳으로 도서관과 청소년수련관, 조명희 문학관, 야외무대, 체력단련장 등이 한 곳에 모여 있다. 진천의 편의시설이 모두 모여 있는 곳이라면 상징광장을 중심으로 진천 제1호 근린공원에 자리하고 있다.  

내일의 안녕을 위해 노력한다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그렇지만 모두가 한 방향으로 흐르는 것은 지양해야 할 일이다. 꾸준하게 무언가를 하고 걷고 하는 것은 한 가지 목적에 의해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긴 호흡으로 하는 것이다. 근린공원 조성은 현재 조경, 놀이시설 및 운동기구 설치 등으로 지난 2015년 진천읍 도심 지역에 3만 380㎡ 면적의 제1호 근린공원 조성으로 도시계획도로 4개 노선 총 749m 개설과 함께 이루어졌다. 

근린공원은 초기에 조성될 때는 체육공원으로 불리다가 1991년부터 체육청소년부의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정책 수립 때 근린공원으로 그 명칭이 바뀌었다. 근린공원은 국민들의 몸과 정신의 건강을 책임지기 위한 소소한 복지의 다른 이름이기도 하다. 진천의 앞에 붙는 생거(生居)는 비옥한 진천 평야가 있고 경치가 아름다우며, 인심은 후덕하여 살기가 좋기에 형용사형 용어로 ‘살기 좋은 곳’ 또는 ‘살아서 좋은 곳’이라는 의미로 진천을 상징하는 이미지와 정체성으로 자리 잡고 있다. 

생거진천 제1호 근린공원의 정상에 자리한 우주를 품은 알은 생거진천의 영원한 꿈과 사랑과 영광을, 자연과 생명과 탄생의 신비를, 부와 번영과 약속과 믿음을, 소망과 열정과 기쁨과 행복을, 하늘과 비전과 형통, 명예 그리고 삶의 축복과 건강한 내일의 안녕을 조형화한 작품으로 공원이 조성되는 해에 내일의 안녕을 위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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