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던트 이블과 닮아 있는 현실
영화를 보면 있는 자들, 가진 자들의 탐욕이 레지던트 이블의 세상을 만들어 낸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최근 폭발적으로 확진자가 증가한 이면에는 숨기고 가리고 모르게 행동했던 특정 종교가 자리하고 있다. 1월에 중국발 코로나 19가 발생했다는 뉴스와 질병본부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평소와 다름없는 생활을 했다. 접촉을 최소화하고 개개인의 위생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2월에도 평소와 다름없는 집단생활을 했던 것이다. 그래 놓고 이제 와서 자신들도 피해자라고 말하고 있다. 전염병은 인간의 의지로 쉽게 제어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연결을 끊어낼 수는 있다. 영화에서 엄브렐라 그룹은 점점 줄어드는 지구의 자원을 그들만이 소유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결국 T바이러스라는 무시무시한 생물학적 무기를 퍼트린다. 영화에서처럼 파멸의 날이 시작되지는 않았지만 경제적으로는 상당히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사람들은 자신이 쉽게 편하게 살 수 있다는 악마 같은 속삭임에 쉽게 넘어간다. 종교를 믿는 사람은 자신의 사후에 좋은 곳으로 갈 수 있다고 믿으며 경제적으로 자유로운 사람은 살아생전에 경제적으로 넉넉해지길 바란다. 문제는 사람들이 모이고 이해관계가 엮이다 보면 욕심이 생기고 거기서 부패라던가 문제가 발생한다. 기독교에서 세습이라던가 적지 않은 문제가 생기고 있다는 것은 종교인들도 느끼고 있다. 그 틈새를 파고든 것이 이단이다. 신을 믿는 신념이 오염되었으니 천국으로 가기가 힘들다. 그렇지만 자신들은 오염되지 않았으니 신에게 갈 수 있다. 대신에 사람들에게 정체가 발각되면 안 된다. 그렇다면 더 이상 포교활동을 할 수가 없으니 교세를 확장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다단계 역시 달콤한 말로 시작한다.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세상에서 유일한 방법은 새로운 네트워크를 만든다고 꼬시는 것이다. 둘 다 사악한 의도에서 시작되었고 누군가를 행복하게 하거나 경제적으로 자유롭게 하고 싶다는 생각은 애초에 없었다.
숨겨진 것은 언젠가는 밝혀질 수밖에 없다. 코로나 19로 인해 밝혀지면 안 되었을 정보를 공유해야 하고 노출하게 되었다. 그 결과 숨겨져 있었던 것들이 자연스럽게 드러났다. 사람들이 조직을 이루게 되면 조직의 존속을 위해 자연스럽게 정치권과 연결되게 된다. 아마도 알게 모르게 정치권과 매우 끈끈한 관계를 이루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중적 전염병들은 대체로 대규모 집단을 이루고 있는 사회적 동물들에 국한돼 발생하게 된다. 이번에는 신천지라는 집단이 전염병을 확산하는데 공(?)을 세웠다. 대중성 있는 전염병은 인간에게서 발생되는 것이 아니라 각종 가축이나 애완동물에 국한되어 있다가 수많은 시도 끝에 적합하게 진화한 세균이 전파되기 시작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