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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Apr 21. 2020

품바는 8월에

2020~2021년 문화관광축제, 음성 품바축제

지역에서 열리는 축제는 지역경기를 살리고 지역의 특산물을 선보여 지역민들이 생산하는 다양한 농산물의 판매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대도시 역시 힘든 시기이지만 사람들이 많지 않은 지역은 더욱 힘들 수밖에 없다. 최소한의 경제 활동조차 정지된  것 같은 시간이다. 상반기에 음성을 대표하는 축제로서 품바축제가 있는데 음성 품바축제는 보통 5월의 마지막 주에 열리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렇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올해는 3개월 미룬 8월에 열리게 되었다. 앞으로의 상황을 봐야겠지만 5월이 지나면 축제의 진행 여부가 확실해질 수  있을 듯하다. 

음성읍에 자리한 설성공원은 정말 많이 가보기도 하고 머물러 본 곳이기도 하다. 오는 5월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개최할 예정이었던 21회 음성 품바축제를 연기해 8월 26일부터 30일까지 열예 정이다. 코로나 19가 심각에서 언제 경보로 내려올지 명확하게 예측하기 힘들지만 조심스럽게 5월에 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본다. 

음성 품바축제는 2020~2021년 문화관광축제와 충북도 최우수 축제로 지정돼 많은 관광객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침 올해 좋은 기회를 맞이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 처했다. 음성에서 열리는 품바축제의 기원을 따라 올라가면 꽃동네 설립의 단초를 마련했던 거지성자 최귀동 할아버지의 삶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품바축제는 친서민적인 축제다. 음성의 행정구역은 음성읍·금왕읍·소이면·원남면·맹동면·대소면·삼성면·생극면·감곡면 등 2개의 7개면 309개 동리가 있는데 면단위로 주민들이 특색 있는 공연이나 작품들을 선보이는 함께하는 축제이기도 하다. 

품바 옷은 격식 있는 옷과는 거리가 멀다. 음성 품바축제의 키워드를 하나로 말하라면 동참이고 놀이다. 이곳에서는 망가져도 좋고 술 먹고 그냥 바닥에 앉아서 쉬어도 좋다. 

다양한 먹거리도 축제에 가면 맛을 볼 수 있다.  품바 옷을 대여해서 입고 서민들이 먹는 음식을 먹어보고 품바 메이크업도 해주기 때문에 누가 마을 사람인지 관광객인지 모를 정도다

이 시기 또한 지나가고 있다. 올해의 충청북도 지역축제육성위원회는 7개 축제를 선정했는데 평가 대상은 11개 시·군이 신청한 대표 축제이다. 음성, 괴산, 옥천 등은 모두 자주 가는 곳인데 음성 품바축제 역시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주제로 방문객들의 신명 나는 웃음을 자아낸다는 평가를 받아 두 축제에는 7천만 원씩의 도비가 지원된다고 한다. 5천만 원씩 지원되는 우수축제에는 괴산 고추축제와 증평 인삼골축제가 있다. 


문화관광축제 : 음성 품바축제 2020 예정

기간 : 2020.08.26(수) ~ 2020.08.30(일)

장소 : 충북 음성 설성공원

요금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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