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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Apr 22. 2020

역전 (逆轉)

신탄진역을 걷다. 

국민들 대부분 아니 모두가 역전(逆轉)을 꿈꾸고 있다. 소설이나 드라마, 영화 등에서 사람들은 역전을 하면서 아이러니컬한 변화를  맞이했을 때 새로운 감정을  느낀다. 한국 드라마에서 잘 사용하는 수법은 출생의 비밀이기도 하다. 요즘에는 조금 달라지기는 했지만  그런 역전과 다른 한자를 사용하는 신탄진역(驛)을 찾았다. 이제 대전도 다른 대도시처럼 거점이 되는 역들이 발달되어도 괜찮지 않을까. 대전역, 서대전역, 신탄진역 정도는 거점역이자 관광거점으로 활용돼도 좋을 듯하다. 

대전 정도의 인구 규모를 가진 도시에서 관광거점이 될만한 역은 대부분 3개 정도는 가지고 있다. 기차라는 것이 이동의 수단이기도 하지만 그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거점의 역할도 같이 하고 있다. 신탄진은 대단위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적지 않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탄진은 대전에서 가장 변화가 없는 곳이기도 했다. 2차 산업기반의 기업들이 속속 빠져나가면서 그 자리에 주거지가 들어서면서 조금씩 변화가 있는 곳이다.  남한제지 도시개발구역은 대덕구 신탄진동 100-1번지 일원 옛 남한제지 공장부지 15만 4593㎡에 공동주택과 기반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 조건부로 통과되기도 했지만 과거 신탄진역을 중심으로 방직, 제지공장, 하역장 등이 위치해 물류의 중심지의 관련 산업 쇠퇴로 쇠락기를 지내온 신탄진 일대가 도시개발사업으로 변모하고 있는 중이다. 

신탄진역에서 건너가면 그냥 오래되고 낙후되었던 공간이 나왔는데 지금은 공원도 조성이 되어 있다. 

이곳은 석봉 어린이공원으로 과거의 모습과 달라져서 주민뿐만이 아니라 신탄진역을 통해 들어오는 외지인들에게도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어린이 공원의 시설을 보니 여름에는 일부 물놀이 시설로 활용이 될  수 있는 시설물로 설치된 것을 볼  수 있다. 석봉 어린이공원 물놀이장의 운영기간은 7월에서 8월이며 금요일을  제외한 모든 날에 하루 3회씩 운영이 된다.  대전의 서구 등에는 적지 않은 물놀이 장소가 있지만 대덕구에는 많지가 않았다. 신탄진장이 서고 기차가 정차하는 신탄진역의 뒤편에 자리한 공원에서는 놀이도 쉼도 같이 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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