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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May 1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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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놀아보는 RUNAWAY

클럽을 갈 나이도 지나긴 했지만 빽빽한 곳에서 춤을 추는 것도 좋아하지도 않고 굳이 그곳에서 이성을 건지고 싶은 마음도 딱히 없다. 마지막으로 가장 마음에 안 드는 것은 그곳에서 틀어주는 음악이 shit 같다는 것이다. 일렉트로닉 음악으로 범벅을 하지 않나 쌍팔년도(여기서 말하는 쌍팔년도는 88년이 아니라 단기 4288년을 의미하는 원래의 쌍팔년도의 출발점 1955년)같은 음악을 틀어주는 것이다. 클럽 DJ도 어찌나 음악적인 감각이 없는지 발 디딜 틈이 없다는 클럽의 바깥에서만 들어봐도 왜 그곳에 사람들이 많이 가는지 이해가 가지 않을 때가 많았다. 

그래 좋게 생각해서 음악적인 감각이 없어서 아무 노래나 틀어주고 그냥 일렉트로닉으로 범벅을 한 음악이라도 좋다고 치자. 게다가 처음 보는 이성과 부비부비는 덤이라고 생각하자. 모든 것이 다 이해가 간다고 하더라도 왜 이때 그렇게 북적거리는 곳을 가느냐는 거다. 혼자나 친한 지인 1~2명과 그냥 집에서 좋아하는 노래를 틀고 놀면 안 되는 건가? 

요즘에 잘 듣는 노래 중에 Sebastián Yatra, Daddy Yankee, Natti Natasha - Runaway ft. Jonas Brothers가 있다. 원래 남자 노래는 거의 듣지 않는데 그나마 이 노래는 흥겨운 리듬에 그냥 가볍게 춤을 추기에 좋아서 자주 듣는 편이다. 대부분의 도시에서 유흥업종에 행정명령이  내려졌으니 잠잠해지겠지만 정말 춤을 좋아해서 클럽을 가는 건지 다른 목적이 더 큰 것인지 그들을 보면서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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