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스토리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는 누군가 Jan 27. 2016

한 명의 목숨은 전부다.

희망이 중요한 이유

사람들은 살면서 온갖 일을 겪으면서 살아간다. 안전이 최고라는 신념 아래 잘 살아가고 있어도 수많은 사고가 우리 주변에 도사리고 있다. 교통사고가 더 치명적으로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지만 사람들은 걸리기도 힘든 메르스를 더 두려워한다. 미국의 국민들이 미국이라는 정부에 애착을 가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생명에 문제가 되는 그런 치명적인 사건이 발생활 때 미국인들은 뛰어든다. 단순히 그런 행동을 죽어서 보상받는 그런 관점으로 접근한다면 무언가 부족해 보인다. 물론 남겨진 사람들도 중요하다. 그런데 자신이 죽으면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닌가? 그 상황에서 왜 목숨을 걸고 그런 사지로 걸어들어가는 것일까. 


사람들 아니... 99%의 남자들은 전세계 특수부대의 내공(?)을 자신들의 관점으로 인터넷에 써놓는 것을 좋아한다. 어떤 부대가 최고이니 어떤 부대는 이런 성과를 올렸으니 혹은 얼마나 빡센 훈련을 견뎌야 하는지에 대해 말한다. 깡다 구니나 악으로만 본다면 한국 특수부대가 미국에  못지않다. 아니 오히려 더 높을 수도 있다. 그런데 한국 특수부대가 전 세계에서 최고로 꼽힌 경우는 드물다. 소수이기도 하고 미국처럼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임무를 수행하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지만 그건 근본적인 생각의 차이에 기인한다. 


미국은 총기가 허용된 국가이면서 총기사고로 수많은 시민들이 죽는 그런 악조건(?)을 가진  나라이기도하다. 그런데 미국인들의 애국심은 다른 국가와 남다르다. 시스템을 구축한 국가라고 해서 모든 것을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문제가 발생했을 때의 대응방식에 따라 국민들의 생각은 다르다. 모든 문제를 책임을 지울 대상을 찾고 서로 책임을 미루기까지 하는데다 그 처벌까지 미약하다면 누가 그 시스템을 믿고 그 국가를 믿겠는가. 


아무리 중국 경제가 미국을 위협할 만큼 성장했다 하더라도 미국을 절대 뛰어넘기 힘든 이유 중에 하나는 그것이다. 모든 것이 돈으로만 움직이고 합리적으로만 행동하는 것이 아니다. 1명을 구하기 위해 5명을 위험에 빠지게 했던 마션의 프로젝트는 비합리적이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볼 때 그런 행동은 매우 합리적이고 장기적으로 볼 때 적합한 해결 방식이다. 


국민 한 명의 목숨이 전부다라는 생각을 한다면 어떤 이도 한 사람의 생명을 가벼이 할 수 없다. 내가 어떤 위험에 처했더라도 구해준다는 희망이 있다면 그걸 위해 자신 역시 위험을 감내할 수 있다. 그런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국가가 할 일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언론이 좋아하는 사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