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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Jan 16. 2016

땀 흘려 버는 돈 만원

사채꾼 우시지마

사채꾼 우시지마는 만화로 의미 있게 접했던 캐릭터 중 하나지만 자주 읽고 싶지 않을만큼 리얼한 만화책이다. 우시지마는 나쁜 놈이지만 아주 나쁜 놈 같지는 않고 잔인한 놈이지만 마냥 잔인하지만은 않은 그런 사람 우시지마와 어둠의 세계에 발을 넣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솔직하게 그려지고 있다. 영화 사채꾼 우시지마는 만화만큼 적나라하지는 않지만 뭐 감상하는데 나쁘지는 않다. 


사람들은 돈이 소중하다고 많이 벌어야 된다고 말하면서도 정작 돈에 대해서는 제대로 아는 사람은 적다. 돈은 생명은 없지만 숨겨진 칼날을 가지고 있다. 그 칼날은 잘 다룰 수 있는 사람에게는 요리사의 칼처럼 상냥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냉혹하기 그지 없다. 잘 모르는 사람들은 대부업체 이율 가지고 떠들지만 대부업체의 최고 이율이 낮아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 그 돈조차 빌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이율이 낮아진다는 것의 의미는 갚을 수 있을 정도의 신용도가 있는 사람이 아니면 빌려주지 않는다는 메세지가 숨겨져 있다. 


현재 일본계 자금이 한국사회를 장악해 나가고 있다는 것은 많은 문제가 있다. 조금 더 돈을 쉽게 빌릴 수 있게 해 주고 마음대로(?) 쓸 수 있도록 부추기고 있다. 돈은 생각보다 무섭다. 자신을 우습게 생각할수록 허술한 척하면서 빈틈을 보여준다. 허술하다고 믿는 순간 치명타를 날리는 것이 바로 돈이다. 


세상은 만만하지 않다. 


젊으면 젊은수록 자신이 가진 것이 상당히 많다고 생각한다. 그 젊음을 갉아먹어가며 돈과 바꾼다. 젊음은 지속적이지도 않고 오랜시간을 가지도 않는다. 사람에게 주어지는 젊음은 소모하는데 있으라고 아니다. 젊음과 맞바꿀만한 가치가 있는 것을 찾지 않는다면 나이 들어 고생한다. 세상이 만만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정말 힘든 대상이다. 조금은 편해졌다고 생각할 때 뜬금없이 빈틈을 파고 들어온다. 

돈은 잠잘 때도 굴러간다.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는 속담이 있다. 그리고 돈은 잠잘 때도 굴러간다. 끊임없이 굴러가며 자신의 덩치를 불려간다. 사람은 자지만 돈은 절대 잠자는 법이 없다. 24시간 끊임없이 굴러가며 내일은 조금은 커지고 한 달이 지나면 그 모습이 바뀔정도로 커져간다. 돈을 다룰 수 없다면 무서워하는 것이 가장 좋다. 남들 하는 거 모두 다하고 살 수는 없다. 자신의 현실에 적합한 인생을 사는 것이 좋다. 

화려한 것은 잠깐이다. 


서울 같은 대도시는  더욱더 그러하고 광역시도 흔히 말하는 유흥지역이 있다. 그곳에 가면 자신이 가진 것을 파는 여자도 있지만 남자들도 있다. 쉽게 벌기를 바라는 사람들이다. 쉽게 버는 돈은 독약에 가깝다. 한 번 커진 씀씀이나 화려함은 쉽게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그러다가 보면 남을 속이는 말을 해야 하고 자신 역시 속여야 한다. 그 모든 것이 화려한 삶을 위해서이다. 잠시의 화려함은 순간이지만 그 여파는 오래~오래 지속된다. 


쉽게 버는 돈 100만 원 vs 땀 흘러 버는 돈 1만 원


누구에게나 물어봐도 쉽게 버는 돈이 좋다고 말할 것이다. 길을 걸어가다가 우연히 마주친 단돈 5천 원에 기뻐하는 것이 인간이다. 쉽게 버는 돈은 쉽게 나간다. 자신이 쓰지 않아도 누군가가 그걸 대신(?) 써준다. 반면 땀 흘려 버는 돈 1만 원의 가치를 아는 사람이라면 그 인생은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잠시 금전적으로 후퇴할지는 몰라도 인생의 후퇴는 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이 볼 때 그럴듯하게 100만 원 쓰는 사람보다 땀 흘려 버는 돈 1만 원을 가치 있게 생각하는 사람은 적어도 사기를 치지는 않는다. 



쉽고 빠른 길을 찾는 사람일수록 들어갈 빈틈이 많다. 


신이 있다면 왜 당신에게 쉽고 빠른 길을 알려주었을까. 신은 항상 악마랑 도박을 한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재미난(?) 것을 좋아한다. 인생에 쉽고 빠른 길이란 없고 대박이 날 수 있는 사업을 남에게 아무렇지 않게 넘겨줄 사람도 없다. 그런 사업이 있다면 자신이 온전히 다 차지해야지 누군가에게 알려주겠는가. 일본이 한국보다 아직까지 강할 수 밖에 없는 것은 그 근본을 찾아가는데 있다. 


 세상에는 당신의 빈틈을 노리는 하이에나가 넘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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