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상권

거제의 아침을 여는 고현시장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온누리상품권이 오래전에 발행되었지만 지역마다 자리한 상품권이 발행되기 시작된 것은 2010년대 들어서부터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형 긴급재난생계지원금이 지급되면서 지역 상권 활성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시나 군단위에서 지역 상품권을 넘어서 앱과 연계된 지역화폐가 활성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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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0만명이 몰려사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n차 감염은 이미 예견된 일이라고 볼 수도 있다. 코로나19가 좋아하는 환경에서 계속 바이러스로서 존재를 증명하고 있다. 지방에 가면 사람과 사람사이의 거리가 먼데다가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밀집도가 낮다. 부천과 같이 쿠팡물류센터처럼 밀집된 작업환경도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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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여는 고현시장의 풍경은 사람과 사람사이의 거리도 넉넉하고 여유가 있다. 항상 아침마다 하는 일상을 하면서 조용하게 자신의 일을 하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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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홍합을 따고 조개살을 바르면서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 ‘홍합’이라는 이름은 살의 색이 유난히 붉어서 붙여진 것으로 달면서도 담백한 감칠맛과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특징인데다 가격도 저렴해서 흔하게 해산물이 들어간 음식에 감초처럼 등장한다. 영양 면에서도 단백질을 비롯해 칼슘과 철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건강에 좋은 식재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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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고현시장에서도 각종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데 이제 화폐의 수단이 참 많아졌다. 원화를 비롯하여 온누리상품권, 거제사랑상품권, 경남사랑카드, 신용카드등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데 재난지원금은 날짜가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우선 사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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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의 시장보다 거제 고현시장은 공간사이의 거리가 넉넉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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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고현시장은 회를 떠가는 곳이어서 이른 저녁에 문을 닫는다. 어른 손 두배는 훌쩍 넘을만한 물고기들도 이곳에서는 흔한데 바다가 사면에 접해 있는 곳이니만큼 물고기의 가격도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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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분들은 볼락을 뽈라구라고 부른다. 바다낚시를 할 때 잘 올라오는 물고기이지만 돔이나 감성돔 못지 않은 맛을 자랑하기에 회나 구이로 인기가 많다. 본토박이는 이를 보락(甫鮥)이라 부르고 혹은 볼락어(乶犖魚)라고 하는데 우리 나라 방언으로 옅은 자주빛을 보라(甫羅)라 하는데 활어(活魚)는 일본 시장에서 인기가 있었고 값도 비싸지만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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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김새는 쥐치와 같아서 물어보았더니 아주머니가 쥐치의 껍데기를 모두 벗겨놓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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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의 파급효과로 시민들의 소비심리가 차츰 살아나고 있다고 한다. 거제사랑카드로 지급되는 소상공인 긴급생계비와 거제사랑상품권 발행 확대, 제로페이 활성화 등을 통해 지역 내 지속적인 소비로 이어지게 만들면서 전통시장에도 온기가 계속 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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