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용작물의 매력 표고버섯
음식을 먹다 보면 혹은 요리를 하다 보면 같은 식재료라고 하더라도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말린 표고버섯의 등급 명칭은 백화고, 흑화고, 동고, 향고, 향신 순으로 불리는 표고버섯은 식재료로 좋다. 이번에 강진에서 받은 표고버섯은 한눈에 보아도 그 품질이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바다에서 많은 먹거리를 생산해서 살아가는 전남 강진에도 질 좋은 농산물이 적지가 않다. 체험으로 졸참나무나 상수리나무 등을 이용한 원목재배 현장에서 표고버섯을 따 본 기억도 있다. 향과 맛이 좋고 단단한 조직의 식감이 고기와 비슷해서 찢어서 참기름에 찍어먹으면 고소하고 맛도 좋다. 천연 조미료로 말린 표고버섯 가루만 한 것도 없다.
표고버섯에는 에리다데민이라는 물질이 있어서 이것이 핏속의 콜레스테롤치를 내리는데 에리다데민은 마른 버섯을 물에 우려낼 때 녹아 나오므로 즙액은 버리지 않고 이용하는 것이 좋다. 팽이 갓은 3∼6㎝로서 어두운 다갈색 또는 흑갈색이며 육질이 질기고 건조 저장할 수 있다.
깜빡하고 며칠 집을 비운 동안 상온에 놓아두었던 표고버섯이 모두 썩어서 버렸다. 좋은 식재료를 버리게 된 것이 아쉬운 것보다 이걸 생산했을 강진 농부에게 미안할 따름이다. 잘 말려서 나중에 먹었으면 좋으련만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