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음식 (鄕土飮食)

부여만의 맛을 찾아 떠난 시간

지금은 전국이 하루에 오갈 수 있기에 향토음식에 대한 생각이 많이 달라졌지만 여전히 지역마다 그 맛을 대표하는 음식들이 있다. 바다에 접해 있는 지역과 산세가 험악한 곳 혹은 교통이 편리하지 않는 곳에서는 그지역의 맛이 남아 있다. 예를 들어 북한과 같은 북부지역은 여름이 짧고 겨울이 길어서 음식의 간이 남쪽에 비하여 싱거운데 때문에 평양냉면과 같은 음식이 발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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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는 생각이 날 때마다 찾아가기에 좋은 곳이다. 거리가 그렇게 멀지도 않고 구드레나루터를 비롯하여 정림사지와 궁남지 같은 연꽃으로 아름다운 관광지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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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드래조각공원에는 다양한 조각 작품이 전시가 되어 있는데 이곳이 조성되기 시작하면서부터 와서 그런지 매번 올 때마다 하나씩 늘어나는 것처럼 느껴진다. 배움의 즐거움은 멈추어 서서 바라볼 수 있는 시간과 다른 관점으로 보고 싶다는 의지가 있을 때 생겨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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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지방으로 갈수록 음식의 간이 세어서 매운맛도 강하고 양념과 젓갈을 많이 쓰는데 전라도 지방의 음식이 그런 특징을 가지고 있다. 부여나 논산, 공주 같은 지역은 전라도의 맛이 희석되면서 조금은 내륙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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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을 준비하며 물놀이장이 오픈되기 시작하였다. 생활 방역 속에 입장하는 사람의 수를 제한하고 안에 들어가서도 개개인의 위생물품을 챙겨야 한다. 구드래조각공원에도 아이들을 위한 도심형 물놀이장이 만들어져 있는데 운영방법을 모색해야 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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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드래조각공원의 바로 앞에는 1989년에 지정된 향토음식점이 자리하고 있다. 지금은 모범음식점이 일반적이지만 전에는 향토음식점으로 지정하여 운영하였다. 메밀 녹두 빈대떡으로 지정이 된 향토음식업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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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안으로 들어오면 옛날에 사용했던 농기구와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다. 부여의 농경문화를 비롯하여 웬만한 박물관보다 양이 적지 않을 만큼 문화가 스며든 물건들이 많다. 농경문화박물관이라고 불러도 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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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콩국수를 주문해보았다. 콩국수에 소금을 넣지 않고 먹는 편인데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반찬들의 간이 센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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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의 예당평야 백마강 유역에 펼쳐진 지역은 농경에 적합하여 곡물이 풍부한 곳이다. 특히 백제의 마지막 고도였던 부여에는 쌀이 주곡이었으며 주식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은 밥이다. 밥은 흰밥을 으뜸으로 숭상하고 일반적으로는 보리밥을 많이 먹기도 했다. 살림이 넉넉지 않은 서민과 농민들이 양식 대신에 마시던 음식이었던 콩국수의 콩국은 청빈한 선비들이 절개를 지키며 먹는 음식이기도 했다.


“좋은 곡식으로 만든 맛있는 음식은 다 귀현(貴顯 : 존귀하고 현달함.)한 자에게로 돌아가버리고 가난한 백성이 얻어먹고 목숨을 잇는 것은 오직 이 콩뿐이다.” - 성호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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