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한 항구

보령 회변항의 출조

보령에서 출조하는 항구로 잘 알려진 곳은 오천항이다. 그렇지만 오천항은 많은 사람들이 찾기에 주차하는 것도 불편한 것도 사실이다. 회변항은 오천항에서 출항해 화력발전소 쪽으로 약 2km 정도 나오다 보면 오른쪽에 보이는 작은 항으로 한가하게 출조도 나가볼 수도 있고 때론 회도 한 접시 먹기에 좋은 곳이기도 하다.

MG0A8437_resize.JPG

보통 주꾸미는 봄에 많이 낚는다고 하지만 알실은 주꾸미를 낚을 것이 아니면 거의 연중 해볼 수 있는 것이 주꾸미 낚시다. 주꾸미 낚시는 주꾸미 모양의 에자를 사용하는데 주꾸미가 잘 올라타는 장점이 있다. 낚시 방법은 간단히 채비를 바닥에 안착시키고 약 2초~3초 정도 기다려준 후 낚싯대를 들어 무게감을 느껴 무거워지면 주꾸미가 올라타 있다.

MG0A8440_resize.JPG

딱히 낚시를 많이 해보지 않았어도 쉽게 잡을 수 있는 것이 주꾸미와 갑오징어다. 주꾸미 낚시는 남녀노소 쉽게 접근하고 즐길 수 있어 생활낚시 중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는데 보통은 가을에서 겨울이 시작되는 시기까지 많이들 출조를 나간다.

MG0A8441_resize.JPG

경제학에서 소비를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하나는 경험적 소비이고 다른 하나는 소유적 소비다. 후자로 대표적인 것이 명품소유욕이다. 소유적 소비의 문제는 사라지지 않는 갈증처럼 계속 갈구하게 만들며 만족이라는 것이 쉽게 채워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것이 소유함으로 보여주려고 한다.

MG0A8444_resize.JPG

회변항과 같은 곳으로 여행을 가던가 맛있는 것을 먹고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경험적 소비는 처음에는 천천히 채워지지만 계속하다 보면 만족도가 더 높아진다. 굳이 자신을 드러내려고 하지 않아도 채워져 간다. 경험적 소비의 만족도가 높다는 것은 연구결과로도 많이 나와 있다. 저 건너편은 보령 갈매못성지다.

MG0A8445_resize.JPG

학성리는 여러 번 가보았지만 학성리에 있는 회변항은 저 건너편 갈매못 성지에서만 바라보기만 했었다.

MG0A8454_resize.JPG

출조를 나가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배들이 묶여서 회변항에 정박해 있다.

MG0A8459_resize.JPG

마침 출조를 나갔던 배가 들어오고 있었다. 학성리 앞 천수만 안쪽에 있는 보령시 천북면 굴단지 인근에는 해변 둘레길을 조성 중에 있다. ‘천북굴따라길’로 이름 붙여진 둘레길은 천북면 장은리와 학성리를 잇는 7.9㎞가량의 산책길로 굴단지~아랫 사정 1.2㎞구간은 이미 완료됐고 아랫 사정~하파동 구간(1.3㎞)은 올해 연말 완공 예정이라고 한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향토음식 (鄕土飮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