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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Jun 11. 2020

치아의 가치

잇몸치료, 크라운, 임플란트를 하며...

보통 사람들에게 치과는 가능하면 멀리하고 싶지만 나이가 들면 혹은 타고난 치아와 잇몸이 좋지 않으면 찾을 수밖에 없는 곳이다. 사람은 먹어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치아는 네안데르탈인이나 호모 사피엔스 등이 살아가던 시기와 다르게 진화해왔다. 우선 이 글은 필자의 돈으로 치료를 하고 쓰는 것임을 알려둔다. 6개월간 매주 이 곳을 가다 보니 일하는 분들과 친해지기 시작했다. 사랑니를 비롯하여 여러 개를 발치를 하니 이상하게 마음이 편해진다.

치아의 치료는 잇몸치료나 의료보험 등에서 나오는 치석제거가 기본이다. 그 단계를 넘어가면 때우기 충치치료와 더 심해지면 신경치료(근관치료)하게  된다. 살아 있는 신경을 제거하는 것이지만 그 과정을 통해 다시 이를 살리는 치료다.

흔히 광고를 많이 하는 임플란트부터 생소한 임플란트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나와 있다. 장비를 이용해서 치아의 상태와 잇몸뼈 등을 살피고 어떤 것부터 할지 상담을 한다.

치료를 위해 여러 치과를 방문해보았는데 대부분 사람의 치아를 마치 흥정하듯이 말하는 곳은 제외를 하였다. 물론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치료를 받으려는 사람이 얼마나 편하게 그리고 금전적으로 부담이 없게 할지 고민해주는 것도 필요하다. 필자도 치과를 참 싫어하는 편이지만 매주 다니다 보니 그러려니 하고 있다. 이제 거의 끝이 보인다.

치과를 비롯하여 공공의 시설을 방문하는 경우가 있어서 그런지 코로나 19의 자가진단을 매주, 매일 하는 셈이다. 발열체크부터 내 현재 상황을 계속 확인해야 되기 때문이다.

잠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창밖도 내려다보고 차도 한잔 마시고 치료를 위해 불러줄 때까지 기다려본다.

임플란트 이식 수술은 10년 전보다 가격이 많이 내려가서 대중적으로 하는 편이지만 아직도 가격대가 있는 편이다. 필자에게 오래전에 가입한 생명보험이 있었는데 치조골 이식 수술비가 회당 나오기 때문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되었다. 2010년대 들어 치조골 이식 수술비가 특약으로 들어간 보험은 거의 없는 것으로 기억한다. 아마도 치아보험이 나오고 나서 사라진 듯하다.

보통 임플란트 수술을 하기 위해서는 자가혈을 사용하는데 잇몸뼈의 재생 촉진이나 치유나 회복에 도움이 되며 자신의 혈액을 사용하였기에 부작용이 감소가 된다. 항상 치과에서 치료할 때 아프면 손을 들라고 하는데 대부분의 치과는 '예.. 원래 좀 아파요'하면서 계속 치료하는데 이곳은 최대한 국소마취를 더해주면서 해서 편했다. 너무 아픈 것 같으면 출산을 할 수 있는 몸도 아닌데 간호사가 손을 잡아주면서 있기도 한다. 이제 치과를 취미로 삼아봐야겠다. 때론 정신을 딴데로 돌릴 수 있도록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도 틀어준다.


로열 플란트 치과

042-482-5353 서구 청사로 128  

09:30~18:30, 점심시간 12:30~13:30 , 휴무 수, 일요일, 공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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