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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Jun 09. 2020

소녀의 침묵

논산시민공원에  자리한 소녀상

정대연의 활동의 왜곡 등으로 인해 엉뚱한 곳에 불똥이 튀었다. 사회적 약자를 바라보는 관점이 유튜브 등을 통해 왜곡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위안부의 문제라던가 당시 일본이 어떤 식으로 이들을 활용했는지 많이 알고 있고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전국에는 많은 소녀상이 있지만 대부분 역사적인 의미를 가진 곳이나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곳에 자리한 것이 특징이다. 

위안부에 대한 왜곡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보고 평화의 소녀상이 자리한 논산시민공원으로 발길을 하고 싶어 졌다. 논산시민공원은 물놀이뿐만이 아니라 정원과 산책로가 잘 조성이 되어 있고 이곳을 넘어가면 논산의 대표적인 사찰도 만나볼 수 있다. 

우선 멀리서 평화의 소녀상을 바라보고 논산 시민공원을 먼저 돌아보았다. 정신대라는 용어가 조선에 나타나는 것은 1940년경부터이다. 이때 정신대는 남녀 모두에게 적용되는 용어였다. 

올해 더운 날씨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기상청의 발표가 있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에 위치한 고기압 중심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그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한 남풍이 부는 까닭에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동안 폭염 특보가 발효될 전망이라고 한다. 

그래도 분수도 틀어주고 물이 나오는 곳에 오면 더위를 조금 더 참아볼 수 있지만 폭염이 계속되며 내륙을 중심으로 온열질환에 걸리기 쉬운 만큼, 수분과 염분을 자주 섭취하고, 야외 활동 시 30분마다 쉴 것을 보통 권장한다. 

태양을 피할 수 있는 다양한 크기의 편의시설들도 있다. 가볍게 그늘막 텐트를 쳐놓고 쉬는 것도 괜찮은 곳으로 가족단위로 찾아오는 논산의 대표적인 시민공원이다. 

실내 워터파크 등도 개장을 했지만 생각보다 사람이 많이 찾지 않는다고 한다. 물에 들어갈 때는 마스크가 없어도 되지만 물 밖으로 나오면 마스크를 쓰는 불편함과 사람들이 밀집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시민공원과 같이 무료 야외 물놀이 시설이 있는 곳을 많이 찾고 있다. 

당시 일본은 ‘군 위안부’와 ‘위안부’라고 불렀고, ‘작부(酌婦)’와 ‘창기(娼妓)’처럼 일본 공창(公娼)제도에서 쓰이던 표현이나 일반 성매매 여성을 지칭하던 표현을 그대로 쓰기도 했다. 


지역마다 자리한 평화의 소녀상은 위안부였던 분들의 이야기와 함께하고 있다. 이곳의 소녀상은 송신도 할머니로 1922년 충남 논산에서 출생하여 7년간 위안부 피해를 받았으며 일본의 패전 후 1946년 일본군인에 속아 일본에 건너왔다가 열차 투신자살을 시도하였다고 한다. 그녀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가 2007년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가 개봉된 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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