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스

남녀 간의 소통을 이야기하는 영화

킬러스의 스토리는 단순한데 프랑스 휴양지에서 만난 젠(캐서린 헤이글)과 스펜서(애쉬튼 거쳐)는 첫눈에 사랑에 빠져 결혼에 골인, 조용한 교외에서 완벽한 결혼생활을 즐기지만 스펜서에게 비밀이 있었다. 이 부부의 평온한 일상이 하루아침에 무너지는데… 과거를 깜빡? 속이고 살아온 전직 킬러 스펜서와 그를 제거하려 하는 라이벌 킬러 조직! 이 이들의 삶을 위협한다.


영화는 액션을 지향하였지만 그 와중에도 남녀 간의 소통을 이야기하고 있다. 최근 남녀의 육체적인 관계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누는 사람이 있어서 그런지 킬러스 속의 대화가 와 닿기도 했다. 남자는 무의식적으로 말하지만 여자는 무의식적으로 미묘한 변화를 읽어낸다. 남자와 여자가 사랑을 나눌 때 민감한 것이기도 하지만 생각해야 될 것은 피임이다. 영화 속에서도 피임이라는 이슈가 중요한 대화 주제로 등장한다. 대부분의 여자는 임신을 해도 남자를 믿을 수 있을지에 대한 매우 중요한 고민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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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간에 침대에서 일어난 일들은 둘만이 알 수 있는 매우 민감한 이야기들이다. 키스부터 시작해서 손 터치와 서로에게 하는 애무 등을 드러내 놓고 이야기하는 것이 서로의 관계를 충만하게 만드는데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요즘에 더 많이 느끼게 된다. 상대방이 어떻게 느낄지 그리고 본인은 어떻게 느끼는 것이 좋은지 솔직하게 터놓을 수 있다는 것은 미묘한 줄다리기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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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에서 주변 사람들 속에 킬러들이 숨어 있었다. 모든 것을 보여주고 사랑을 나눈 상대와 속이는 것은 없지만 서로 더 이해를 해야 하는 관계지만 주변 사람들은 철저히 자신을 숨기고 다가온다. 이웃의 친절한 미소 속에 숨겨진 칼이 있고 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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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케서린 헤이글은 로맨틱 코미디에 어울리는 배우다. 당당하면서도 민감한 남녀 간의 이야기를 아무렇지 않게 표현하고 대사로 내뱉는다. 목숨이 위협받는 상황에서도 남자와 소통하려는 장면들이 재미있게 그려진다. 피를 나눈 형제나 부모보다 연인이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이유는 육체와 마음의 실오라기 하나도 없이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상대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견뎌온 세월에 투박해 보이는 발조차도 자연스럽게 사랑스러워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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