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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Jun 27. 2020

새만금

김제의 바람 쉼터

다른 선진국에 비해 제조업의 일부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한국 역시 국제경제에서 경쟁력을 가지려면 산업화와 시스템화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다. 그 과정에서 남은 경쟁력 중 하나는 관광산업이다. 지방자치단체 어느 곳을 가보아도 관광을 안 내세우는 곳이 없다. 경험의 가치는 산업의 가치와 다른 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새만금은 미래 새만금 관광의 핵심 추진 전략사업으로 관광개발을 꼽고 있다. 즉  승마(Horse-riding), 요트(Yachting), 영화(Movie)를 새만금에서라는 콘셉트로 HYM을 밀고 있다. 

새만금 방조제를 오래간만에 찾아가 보았다. 새만금개발청에 글을 쓸 때 한 달에 한 번은 와봤던 곳이었다. 새만금 방조제는 바다를 구분하며 군산, 김제, 부안으로 구분이 된다. 새만금 방조제가 하나로 이어진 것 같지만 중간중간에 자리한 휴게소가 속한 곳은 지역에 따라 달라진다. 

새만금에 땅이 만들어지고 산업단지와 주거단지가 들어서게 되면 어떤 사람들이 와서 살지는 모르겠지만 새마트수변도시개발지구의 인근부분에 자리한 바람 쉼터를 찾았다. 

바람 쉼터에 와서 그런지 몰라도 탁 트인 풍광 속에 바람이 상당히 많이 불었다. 

터벅터벅 파고라를 향해 걸어간다. 비가 갑자기 내린 가운데 신발 속으로 물이 들어온다. 비움의 미학이 있는 쉼터라고 생각해야 하나. 한 여름에는 뜨거운 햇살을 피할 그늘은 보이지 않는다. 주변을 돌아봐도 그런 시설은 없어 보인다. 

새만금 방조제는 탁 트인 풍광만큼은 항상 마음에 든다. 참으로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과 가까운 이들을 사랑하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은 세상을 사랑하고 만물을 사랑할 수 있다고 한다. 자신을 사랑해야 비로소 남을 사랑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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