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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Jul 01. 2020

궁평항 (宮坪港)

화성 8경의 궁평낙조가 있는 곳

화성에는 큰 규모로 조성된 항구 중 궁평항은 대표적인 곳이다. 궁평낙조가 있어서 화성 8경에 들어가는 이 곳에서는 싱싱한 해산물을 먹어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바닷물이 빠져나가고 못 빠져나간 물고기를 쉽게 낚아볼 수 있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선착장이 있으며 길게 방파제도 만들어져 있는 이곳에는 데크길도 만들어져 있다. 100년 된 해송으로 이루어진 군락지가 앞에 펼쳐져 있다. 

자연의 다름다움은 보존되면서 그 가치가 있다. 갯벌이 드 넓게 펼쳐져 있는 이곳은 화성의 대표 갯벌이기도 하다.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확 트인 갯벌을 바라보면 갯벌은 마치 온 세상이 멈춘 듯 고요하고 평화로운 시간을 가져볼 수가 있다. 

약간의 비용만 내면 낚싯대를 가지고 가서 물고기를 낚아볼 수 있다. 아이들도 쉽게 체험해볼 수 있어서 체험의 장으로도 활용이 되는 곳이다.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갯벌의 전체 면적이 약 2,500㎢에 달한다고 한다. 갯벌에서 어떤 것을 잡을 수 있냐고 묻는 사람들도 있는데 갯벌의 특성마다 다르다. 갯벌생물 또한 제각기 좋아하는 먹이가 달라 갯벌의 종류마다 살아가는 생물의 종류도 다른 것이다. 

궁평항의 한편에는 야외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해 어떻게 운영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많이 모여사는 수도권이라서 거리두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궁평항의 한쪽에는 해산물을 파는 곳이 있다. 서해바다에서 잡힌 다양한 물고기와 해산물들이 싱싱하기만 하다. 


다양한 생명이 펼쳐가는 삶의 터전이자 자연의 보물창고인 갯벌, 세상의 가장 낮고 깊숙한 그곳으로 떠나듯이 청정함이 보존되는 곳에서 잡힌 해산물이 사람의 몸에도 좋다. 

갑오징어는 우리 바다에 대략 9종류가 살고 있는데 해와 남해 바다에서 가장 흔히 잡히는 것이 참갑오징어다. 갑오징어가 머물고자 하는 수심을 조절해 주는 갑은 갑오징어를 상징한다. 얼큰한 짬뽕을 만드는 데 빠지지 않는 바다생물 갑오징어는 회로도 맛이 좋다. 

궁평항에서 나와서 다시 화성의 바다를 바라보았다. 보통 사람의 눈에는 평평해 보이는 바다의 물이지만 그 아래로 산도 있고 골짜기도 있으며 평야도 있다. 화산도 있으며 깊은 바다 밑바닥에는 흙과 먼지가 쌓여 있는 또 다른 생물들이 살아가는 곳이다. 올해는 역대급 더위가 올 것이라고 한다. 기상청은 올해 6∼8월 중 폭염(최고기온 33도 이상)이 발생하는 날이 20∼25일 수준으로 내다봤는데 평년(9.8일)은 물론 지난해(13.3일) 보다도 많다고 하니 건강을 잘 챙겨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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