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시즌

사천의 남일대 해수욕장

해수욕의 계절이 돌아왔지만 거리두기 속에 해수욕장을 방문하는 것도 신경을 써야 할 시기다. 많은 사람들이 여름 시즌을 기다렸지만 그 기다림이 예전 같지 않다. 유럽 역시 해외 방문객들을 받을 예정이라고 하지만 많은 확진자가 있어서 갔다가 온다면 자가격리 기간을 가져야 하기 때문에 올해는 쉽지 않을 듯하다. 여름 시즌이 시작되었을 때 처음 찾은 곳은 바로 사천의 남일대해수욕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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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솔과 함께 텐트를 치고 쉬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일정한 간격이 있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이곳을 어떻게 알고 외국인들이 찾아오는지 외국인들이 눈에 많이 뜨이는 곳이다. 올해 여름시즌은 코로나19 방역의 시험대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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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올 때마다 하나씩 바뀌는 것이 있다. 지난해에 왔을 때는 최치원의 모습만 있었는데 그 뒤로 벽화가 새롭게 들어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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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최치원의 시가 새겨져 있다. 원컨대 말을 하노니 눈앞에 욕심을 부려서 부모로부터 받은 육체를 손상시키지 말라고 말하며 영화로운 육신은 쉽게 오염되기 쉽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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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피하기 위해서 열심히 걸어보지만 해가 계속 따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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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마음속의 열쇠는 있다. 그 열쇠는 자신만이 가지고 있지만 누군가가 그 열쇠를 찾아주기를 바란다. 열쇠가 어디 있는지는 말하지는 않지만 찾아주기를 바라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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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원의 말처럼 어찌하여 진주를 캐려고 다투며 목숨을 가벼이 여겨서 바다 밑에 들지 말고 가볍게 쉼을 청하며 인생의 가치를 생각해보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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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설치가 되었는지 남일대 해수욕장에는 바다를 이어주는 짚트랙도 보인다. 국내에서는 이와 유사한 형태의 레포츠를 '하강 레포츠'로 칭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는 지역에 따라 플라잉 폭스(Flying Fox), 짚와이어(zip-wire), 에어리얼 런웨이(Aerial Runway)라고도 불리는 것이 짚트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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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치듯이 잔잔하게 밀려오는 바다 물속에 몸을 담그며 한적한 여름 시즌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의 표정에서 편안함도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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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해수욕장에서는 해수욕장 코로나 19 대응반 운영, 2m 간격 파라솔 설치, 개장식 등 해변에서의 행사 자제, 해변에서의 거리두기 집중 계도기간 운영 및 상시 홍보, 시설물 방역 강화, 연락처 투입함 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한다. 올해 여름 시즌은 그냥 조용하게 즐기는 것이 가장 좋은 대처방법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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