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민속관

옥천군 향토유적 제2009-5호

춘추민속관이라는 곳은 옥천의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대부분의 행사가 취소되고 축제도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잠들어 있는 곳이다. 가을에 열리기로 한 축제들도 대부분 취소가 되기 시작했다. 서산 해미읍성축제 같은 국고지원 축제 역시 내년을 기약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옥천군 향토유적인 춘추민속관도 조용한 가운데 잡초만 자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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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이곳을 찾아왔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할 정도이다. 1760년(영조 36년)에 지어져 약 2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한옥(55칸)에 농경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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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건물은 두 채로 이루어져 있는데 애국지사 범재 김규홍 선생이 태어난 문향헌과 오른쪽 건물은 우국지사 괴정 오상규 선생이 거쳐하던 곳으로 오랜 세월의 흐름을 지켜오고 있어서 그 역사적 가치가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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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한 때 대원군이 거주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곳 옥천과 어떤 인연이 있어서 대원군이 머물렀을까. 마당에는 선비의 상징인 아름드리 회화나무가 자리하고 있다. 춘추민속관경내에는 흥선대원군의 호를 딴 우물, 석파정(石坡井)이 있어 옛날 두레박으로 물을 깃는 모습이 그대로 보존돼 석파정과 흥선군의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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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은 활용해야 정비가 될 수가 있는데 올해는 쉽지 않을 듯하다. 춘추민속관과 관련된 오상규 선생은 독립운동가 이동휘 선생과 함께 1906년 한북 흥학회를 창설하고 교육구국운동을 펼쳤다고 한다. 1908년에는 안창호 선생 등과 함께 서북학회를 설립했다고 알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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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자신만의 패턴과 걸음이 필요하다. 굳이 다른 사람과 보조를 맞출 필요도 없고 스스로의 길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벌써 하반기가 시작이 되었다. 지금의 분위기로 볼 때 크리스마스 때까지 그대로 이어질 것 같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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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묵은 소나무와 황토, 닥종이로 꾸며진 춘추민속관은 옛 조상의 건축미를 그대로 함축하고 그중에서도 대한민국 한옥 30선에 뽑힌 문향헌(聞香軒)과 괴정헌(槐廷軒)은 향교가 있고 양반들이 많이 모여 살아 ‘양반 고을리’라고 불리었던 옥천읍에 300년 역사를 자랑하는 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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