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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Jul 03. 2020

죽음의 문화

창원 상복공원

사람의 인생에서 가장 비중 있게 생각되는 것은 무엇일까. 성인이 되어서 가장 많이 가는 곳이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이기도 하다. 태어나면 죽음이 있고 결혼하면 꼭 이혼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서로 떠나게 된다. 그러고 보면 죽음이라는 것이 가장 큰 비중을 가지고 있는 것이 인생이다. 코로나 19로 인해 장례문화 조차 바뀌어가고 있다. 죽는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없지만 그 시기는 온다. 

경상남도 창원시에 자리한 상복공원은 조금은 독특한 곳이다. 시민들의 휴식공간이기도 하지만 죽음 혹은 장례의 문화와 결합된 곳이다. 창원시 성산구 공단로 위치하고 있으며 생태공원등의 위에는 장례식장, 화장동, 봉안당 시설 등이 자리하고 있다. 

상복이란 명칭은 1914년 행정구역 개편 과정에서 상리(上里), 장복리(長福里), 정리(井里)의 일부를 통합하여 상복리가 되면서 생긴 마을 이름이 천에도 붙어져 있다. 계곡을 있는 그대로 살려서 환경 친화적이면서 시민 친화적으로 조성을 해두었다. 

상복천 유역의 상류부는 장복산에서 내려오는 계곡을 따라 산림이 무성하고 자연 상태가 잘 보전되어 있어서 생태공원도 조성이 되어 있다. 창원시립의 상복공원은 2012년에 개원한 곳으로 맑고 깨끗하며, 평화롭고, 내 집같이 편안하게 라는 슬로건으로 만들어진 곳이다. 

상복천은 낙동강 남해권 수계의 지방 2급 하천으로 남천의 지류인데 유역의 상류부는 장복산(582.2m)에서 내려오는 계곡을 따라 산림이 무성하고 자연 상태가 잘 보전되어 있고, 하류부는 산업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아래의 생태공원의 데크길을 따라 아래로 걸어가 본다. 창원에 자리한 상복공원은 장례식을 많이 치르는 곳이기도 하지만 공공의 역할을 하는 곳이다. 

창원에서 김해로 넘어가는 길목에 상복공원이라는 이정표를 보고 들어오면 된다. 

벌써 지자체장을 시민들이 직접 뽑는 지방선거가 7기를 맞이했다. 이제 죽음도 문화로서 복지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 창원시는 2無 4親이란 고독사, 아동학대 제로, 여성·아동·고령·장애 4대 친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목표를 세웠다고 한다. 상복공원 환경 개선과 장례식장에 입식형 테이블을 교체하여 이용자의 편의를 높인 것도 그 일환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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