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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Feb 05. 2016

1+1 = 3

벽을 느끼는 것이 당연하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무엇인가. 

프로는 자신이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깨달은 사람이고 아마추어는 자신이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조차 모르는 사람이다. 프로는 그렇기에 오늘도 한 발을 내딛기 위해 노력하고 아마추어는 제자리에 있어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고독은 모든 사람에게 갈길을 알려준다. 자신이 진정으로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대체 왜 나는 이 일을 해야 하는지 말이다. 바로 옆에 있는 고독을 외면한다는 것은 꼭 풀어야 하는 숙제를 안 하는 것과 같다. 고독은 자신만의 숙제이지 타인이 그것을 가르쳐주지 않는다. 인생의 마지막 장을 미리 넘겨볼 수 있다 하더라도 거기에 해답은 없다. 


수학에서 1+1 의 해답은 2다. 그러나 인생에서는 3이 될 수 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과 조합은 2가 되기도 하고 1이 약간 넘기도 한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1 이하로 떨어지게끔 한다. 마이너스가 되게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꼭 경제적인 것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새로움을 만들어줄 수 있는 조합은 지금까지 겪지 못했던 인생의 색채를 더해준다.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하루에 세 가지 불행이 겹치면 그대로 주저 않고 싶어 진다. 자신의 작은 실수와 손님의 클레임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일어난 무언가 한 가지다. 사회의 신참자는 벽을 느낀다. 그러나 경력이 5년이 되면 10년의 벽이 있고 10년이 되면 또 벽이 생긴다. 경험을 쌓아도 쌓아도 또 다른 벽이 생긴다. 그 벽은 어떻게 넘어설 수 있을까. 노~오력? 끈기? 인내? 이런 것은 식상하다. 내가 행복해지기 위한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행복해지기 위한 자신만의 무기를 만드는 것이다. 조금 의아해할 수 있다.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이면 서비스를 받는 고객이 의료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환자가 건강한 미소를 짓게 만들다 보면 어느새 벽을 넘어서게 된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수많은 벽에 부딪친다. 고난에 울고 싶을 때도 있고 가슴 아플 때도 있다. 넘어선 벽의 숫자가 많은 사람의 미소는 상상하기 힘든 아름다움을 내포하고 있다. 반면 다가온 벽을 외면하고 돌아선 사람의 미소는 가식적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기원전 4세에 '원소의 상호 변환설'을 주장했다. 그걸 창의적인 어떤 연금술사가 곡물에 응용하여 만든 것이 바로 위스키라고 부르는 증류주이다. 조금씩 만들어서 팔던 증류주를 대량 생산하여 만들기 시작한 가장 오래된 증류소는 올들 부시 밀즈 증류소로 비공식적인 기록으로는 1490년이고 공인된 것은 1608년이다.


1+1 = 3 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남들이 생각 못하는 곳에서 새로움을 발견해낸다. 그런 사람과의 만남은 즐겁다. 새로운 것을 생각하게끔 해주고 인생에 살을 붙여준다. 떠들썩한 모임에서 의미 없이 신나게 술 마시고 떠들다가 다음날 깼을 때 공허함을 느껴본 적이 있는가? 그랬다면 그 모임에서의 시간은 보낸 것이 아니라 허비한 것이다. 


상대성 이론을 제창한 아인슈타인은 인생은 두 가지 삶의 방식뿐이 없다고 말했다. 


인생에는 기적 따위는 없다고 여기며 사는 삶과 인생 자체가 기적이다 여기며 사는 삶이다. 당신은 어느 쪽을 믿으며 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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