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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Aug 09. 2020

Posse

거제 물안해수욕장

라틴어 동사인 esse와 posse를 영어로 바꾸면 be와 can이 된다. posse는 라틴어로 '할 수 있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가능성(possibility)과 힘(power)의 어원이 된다. 일이든, 여행이 든 간에 할 수 있을 것 같은 것과 할 수 있는 것에는 차이가 있다. 마음 놓고 여행 가기가 쉽지 않은 시간이지만 덕분에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나만의 여행지를 찾을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물안해수욕장의 입구에 오면 코로나 19 발열을 확인받고 띠를 받고 들어가서 이용하면 된다. 모래가 곱고 물이 맑고 잔잔하며, 규모는 작지만 해안변이 완만하면서 사람들도 많지 않아서 캠핑을 즐기는 사람부터 캠핑카를 이용하는 사람과 해수욕을 위해 찾아온다. 

8월도 벌써 1/3이 지나가버렸다. 해수욕장을 이용할 수 있는 것도 2주 남짓이다. 물론 그 이후에도 이용할 수가 있지만 안전요원 등이 없으며 이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 물안해수욕장이 있는 곳 옆에는 물안마을 방파제도 있는데 그곳에는 A, B포인트로 낚시가 잘되는 곳이 있다고 한다. 도다리, 노래미, 볼락 등이 잘 잡힌다고 한다. 

항상 여행을 가면 편의시설을 먼저 살펴본다. 특히 지인과 같이 갈 때는 편의시설에 신경을 많이 쓴다는 것을 알기에 지나가면서 먼저 살펴둔다. 물안해수욕장의 화장실은 오래되었지만 다행히 올해 국민안심 공중화장실 구축 선도 사업은 오래된 하청면 물안 해수욕장 내 폐쇄형 화장실을 개방형 시설로 신축한다고 한다. 물안해수욕장에는 장애인과 노인, 임산부 등이 사용할 수 있는 변기가 설치된다.

어릴 때 사람과의 관계는 추후 인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영혼에 자유로운 길을 터주고 몸과 정신의 기관이 자유롭게 발달하도록 내버려 둔다면 그 존재는 모든 상황을 감내할 수 있을 것이다. 어릴 때 많은 것을 보게끔 해주는 것이 좋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도 휴가를 원하는 사람이 많아지며 캠핑 관련주 주가가 급등할 정도로 캠핑은 인기가 많다고 한다. 캠핑도 고가의 장비를 사용하는 글램핑, 도심에서 피크닉처럼 즐기는 피크닉, 집에서 캠핑 장비를 사용하면서 캠핑 기분을 내는 홈핑 등으로 세분화되고 있다. 매년 캠핑의 유행은 조금씩 바뀌었지만 올해는 ‘차박 캠핑’과 ‘레트로 감성’이 캠핑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한다. 물안해수욕장과 같이 거제의 야영장이나 계곡·산지 등 전국 각지에서 고정적으로 캠핑을 즐기는 인구를 400만 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avis potest volare (새는 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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