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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Aug 11. 2020

마을 물놀이

청양 알프스마을

대도시에서 운영하는 수영장 등은 코로나 19로 인해 시간과 인원의 제약과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재개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거리두기가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여름에 해보는 물놀이만큼 시원한 놀이가 없지만 장마, 코로나 19등이 행동에 제약을 만들고 있다. 이런 때는 한적한 마을에 만들어진 물놀이장이 대안이 될 수가 있다. 농촌마을에서는 수익원 창출을 통해 선순환될 수 있도록 다양한 공간을 만들고 있는데 청양 알프스마을로 그런 곳 중 한 곳이다. 

알프스마을의 여름이야기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번 주 일요일인 16일까지 그려지며 물놀이장과 각종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 레드&그린이라고 부르고 있다. 

충청남도에도 적지 않은 비가 내렸는데 청양의 알프스마을은 수해를 입은 것 같지는 않지만 위에서 내려오는 물이 세찬 것으로 보아 비가 많이 온 것을 알 수 있다. 계곡은 소용돌이 등이 일어나거나 수온이 낮아 주의를 요하고 계곡 가장자리 쪽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것이 안전하다. 

알프스마을에서 인기가 있는 것은 바로 깡통 열차인데 올해에는 전기오토바이도 있어서 스스로 운전해서 알프스마을을 돌아볼 수 있다. 

겨울에는 눈의 왕국으로 유명했던 곳이었는데 여름에도 즐길 수 있는 것을 찾기 위한 콘셉트로 조롱박 터널을 조성해두었다. 조롱박을 지금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경우는 많지 않은데  박과의 한해살이 재배 식물. 원래는 한해살이풀인 조롱박과 박의 열매를 가리킨다. 한국에서는 조롱박을 비롯해 박·표주박 및 하눌타리 속·루파 속 식물들을 관상용 또는 물·술 바가지를 얻기 위해 재배하고 있다고 한다. 

노랗게 익어가는 호박을 이뻐 보인다. 호박 역시 박과의 식물이다. 활짝 핀 노란 호박꽃은 아침의 상쾌한 기분에 활력소를 더해준다. 

물놀이 전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고 물놀이 시 구명조끼 등을 착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식사 전후나 음주 후에는 절대 물놀이를 하면 좋지 않다. 껌을 씹거나 음식물을 입에 문 채로 수영하는 것도 위험하다. 


이곳저곳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조롱박의 모양도 가지가지이며 하나도 똑같은 것이 없다. 

알프스마을에서는 넉넉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인공 수영장을 조성해두었다. 성인수영장은 깊이가 있기에 아이들은 구명조끼를 입고 들어갈 수 있다. 역사적으로 수영은 세계 현대인의 삶에서 두드러지고 함께하는 특성으로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렇지만 물놀이만으로 즐거운 것이 여름이기 때문이다. 

여름의 레드&그린을 즐겨볼 수 있는 칠갑산 정상 바로 아래 산기슭에 자리 잡은 천장처럼 높은 마을이라고 해서 ‘칠갑산 알프스마을’로 명명한 곳이다.   칠갑산은 ‘충남의 알프스’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워낙에 산세가 거칠고 험준해서 사람들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아 울창한 산림을 잘 간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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