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도시 정읍

물과 호남제일정이 있는 고장

수해를 겪고 나면 물이 가진 힘이라던가 우리의 일상에서 물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다시금 살펴본다.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없어지면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 요즘에는 서서히 변화되어 오는 기후변화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물이라는 생명수를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그리고 경각심을 가지고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때가 되었다. 이게 단순히 기후변화에 대한 위기가 아니라 모든 문제가 점점 확대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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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도시인 정읍에는 물의 문화와 가치를 알 수 있는 전시관이 조성이 되어 있다. 장강성의 국가급 자연보호종이 샨샤댐의 완공으로 인해 사라져가고 있다고 한다. 주걱찰갑상어는 2003년을 마지막으로 목격되고 사라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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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물문화를 볼 수 있는 칠보 물테마 체험전시관이며 사계절 관광도시라는 정읍의 물 지식관으로 들어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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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물은 증발과 증산 그리고 비로 내리면서 끊임없이 회전을 한다. 지표면에서 증발되는 물의 속도가 빨라지면 빨라질수록 많은 문제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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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지방의 어떤 곳을 가보면 용두레와 관련된 문화가 전해져 내려온다. 용두레는 낮은 곳의 물을 높은 곳으로 퍼 올리는데 쓰는 기구로 통나무를 배 모양으로 길쭉하게 파서 몸통을 만들고, 그 가운데 양쪽에 작은 구멍을 뚫어 가는 나무를 끼우고 여기에 끈을 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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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에서 유명한 것은 정읍천 벚꽃길과 전설의 쌍화차 거리가 잇는데 다음에는 쌍화차를 한잔 마셔봐야 할 듯하다. 이날은 피향정으로 향해본다. 피향정은 1963년 국보 제289호로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으며 호남 제일의 정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피향정이 호남제일정이라면 남원의 광한루는 호남제일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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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바로 피향정이라는 호남제일정이다. 평면구조는 앞면 5칸, 옆면 4칸으로 된 단층 팔작지붕의 건물로 공포는 간단한 초익공계로 기둥머리는 창방으로 결구하고, 창방 위에 굽받침이 없는 주두를 얹어 주심도리와 장여[長舌]를 받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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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으로 들어가서 보면 천장은 연등천장이지만 양 협칸은 귀틀로 짠 우물천장으로 되어 있다. 정자의 정면 중앙 창방 위에 호남제일정이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그 완성도가 호남제일정이라고 부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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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향정의 앞으로는 연꽃이 피어 있는 연지가 있고 그 끝에 정자가 자리하고 있다. 또다시 경주 최 씨의 시조의 흔적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다. 피향정은 원래 헌강왕대(857~860 재위)에 최치원(崔致遠)이 지금의 정읍시 칠보면에 있던 태산군(太山郡)의 현감으로 있을 때 세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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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잎과 연분홍 꽃봉오리들의 어우러짐이 눈을 즐겁게 하고, 바람 끝에 묻어나는 은은한 향이 코끝을 간질이게 하는 피향정이 있는 정읍시는 옛 정읍현(井邑縣)·고부군(古阜郡)·태인현(泰仁縣)이 합쳐져 이루어진 시다. 정읍의 피향정이 있었던 곳의 상연지는 1900년대 초 메워지고 현재는 하연지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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