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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바다낚시

원산도 선촌항

바다낚시를 하는 방법은 보통 방파제 낚시, 하구 낚시, 갯바위 낚시, 어선 낚시 등이 대표적인데 보통 항구를 중심으로 바다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많을 수밖에 없다. 보통의 항구는 바다 쪽으로 방파제등이 돌출되어 있어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서해에서 바다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 원산도의 선촌항이 있다. 크지 않은 섬이지만 원산도에는 선촌항을 비롯하여 저두항이 있으며 작은 부속섬인 효자도를 연결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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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도에서 바다낚시를 할 수 있는 포인트로 첫 번째는 원산도 선촌 빨간 등대 방파제가 있는 곳이고 두 번째는 원산도 선촌 선착장, 세 번째 포인트는 원산도 선촌 갯바위로 갯바위 낚시는 많은 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해난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유의할 것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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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빨간 등대가 있는 곳에서는 안정적인 낚시가 가능하며 우럭이 많이 잡히는 곳이다. 방파제 낚시는 가장 보편적이고 쉬운 낚시로 초보자가 익히기 쉬운데 암초와 구조물 주변에는 녹조류, 패류, 갑각류 등 먹이가 풍부해서 물고기가 몰려들므로 방파제는 낚시하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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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촌항 중심으로 식당과 마을이 있는데 바지락 체험관 식당도 자리하고 있다. 원산도는 1960년대까지만 해도 조기잡이가 잘 되었다고 한다. 상인들은 좌판 옆에 연탄불을 피워 놓고 즉석에서 굴비를 구워 ‘맛보기’로 내주기도 했다는데 그 분위기는 지금은 맛볼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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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좋아하는 감성돔은 게와 조개 등의 먹이를 제방 벽 가까이에 던져 넣거나 조수에 먹이를 띄우는 띄울 낚시가 좋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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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의 행정중심이라 할 선촌마을에는 짧은 구간에 해안산책로가 조성돼 있는데 길이 끝나는 바닷가에 다다르면 원산 안면대교가 한눈에 들어온다. 섬에서 예전부터 불러온 순수 원산도 지명이 있는데 안쪽 뜨랑이라는 의미의 앙트랑으로 지역주민들이 바지락을 캐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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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를 하는 사람들을 태우고 나가려는 배들이 정박해 있는데 주말에는 낚시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기도 하는데 코로나 19로 많이 줄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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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여행이라고 하면 배를 타고 가는 낭만도 있는데 해저터널이 뚫리기 전까지 원산도에서 대천항까지는 하루 세 번 신한 고속훼리호가 운항하니 타보는 것도 추천할만하다. 운항시간은 20분 남짓으로 원산도 선촌항과 저두항에서 이 배를 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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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륙교가 놓이면 다리로 이어져 육지가 되는 섬의 이름을 따는 게 보통인데 안면도에서 원산도로 이어진 다리는 ‘원산 대교’가 되어야 하지만 태안군과 안면도 주민은 태안과 보령을 아우르는 이름을 붙여야 한다고 맞서면서 충남도가 나서서 지은 이름이 ‘원산 안면대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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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에서 원산도까지 해저터널이 완전히 뚫리게 되면 섬 관광과 해양레저 등 해양관광자원을 연계한 4계절 해양레저·관광·수상안전 확보를 위해 대명리조트 관광단지 조성 및 원산도 해양관광 등 민간자본을 포함해 7건에 8111억 원을 투입하게 될 예정이니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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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안면도 최남단의 고남면 영목항에서 원산도까지 거리는 불과 1.8km밖에 되지 않는다. 햇볕을 받아 빛나는 바다와 보석 같은 크고 작은 섬들이 운치를 더하는 곳이다. 이곳에서 보는 해돋이도 아름답다고 소문이 났는데 요즘에는 비가 시도 때도 없이 내려서 날을 잘 맞추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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