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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Sep 14. 2020

쉼터

새만금의 쉼표 같은 공간

향후 10년 전라북도에서 가장 중점 시 생각하는 개발지역은 새만금이다. 2030년 군산, 김제, 부안을 비롯하여 전라북도 전역에 영향을 미칠 대규모 사업이 진행되는 새만금 개발은 미래 신산업과 재생에너지, 관광 등 복합기능을 갖춘 수변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된다면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이 된다. 새만금이란 전국 최대의 곡창지대인 만경평야와 김제평야가 합쳐져 새로운 땅이 생긴다는 뜻으로, 만경평야의 '만'(萬)자와 김제평야의 '금'(金)자를 따서 새만금이라 명명된 곳이다. 

새만금 방조제는 부안군과 군산시를 연결하였고, 상단부에는 4차선 도로와 함께 오는 이들의 휴식을 위해 전망대, 휴게소 그리고 편의시설이 개설되어 있는데 김제시에 포함되는 지역에는 바람 쉼터, 너울 쉼터, 가력휴게소가 자리하고 있다. 

이곳을 가면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바다를 바라보면서 지평선을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 아닐까란 것이다. 바다를 매립하였기에 인공적으로 이런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 

새만금 방조제를 가는 방법은 군산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방법과 부안에서 올라가는 길이 있다. 김제지역에 속한 휴게소에 시야를 가리는 건물 같은 고정시설이 많이 없어서 시원시원스럽다. 

김제에는 총체보리한우가 유명한데 보리 알곡이 여물기 전에 줄기와 함께 베어 발효시킨 유기농 총체보리를 먹여 키워 육질이 부드럽고 육즙이 남다르다. 고기를 먹고 새만금 방조제를 지나 올라오는 것도 여행의 기분을 내볼 수 있다. 

대한민국의 어떤 휴게소가 이 정도로 열린 공간을 보여줄 수 있을까. 땅이 부족한 대한민국에서 서울시 면적의 2/3(409㎢)에 달하는 면적을 새로이 매립·조성했기에 가능한 풍광이다. 

김제시를 중심축으로 본다면 양단에 물을 조절할 수 있는 배수갑문이 설치가 되어 있다. 신시 배수갑문과 가력 배수갑문으로 만경강 유역에서 유입되는 홍수량을 배제하기 위해 건설된 신시 배수갑문은  400톤급의 배가 왕래할 수 있는 어도 겸용 통선문도 설치되어 있는데 가력 배수갑문은  담수호 오염방지를 위한 저층 배수시설을 건설, 수질에 의한 생태계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져 있다. 


새만금은 방조제 공사에만 19년이 걸렸으며 도시 조성을 하기 위한 시간은 10년은 족히 걸리는 이곳은 30년의 시간이 걸리는 공간이다. 방조제를 달리다 보면 그 아래에서 낚시를 하거나 가족단위로 나온 사람들이 쉽게 볼 수 있다. 새만금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국민이 함께 열어가는 2030 새만금 비전의 설문조사가  23일까지 진행이 되니 새만금개발청(www.saemangeum.go.kr), 전라북도청(www.jeonbuk.or.kr), 군산시청(www.gunsan.go.kr), 김제시청(www.gimje.go.kr), 부안군청(www.buan.go.kr) 누리집을 통해 참여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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