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는 누군가 Sep 19. 2020

대전의 성

고봉산과 질현성

통일신라의 기틀을 마련했던 태종 무열왕 김춘추는 대야성 전투에서 자신의 딸과 사위가 죽음을 맞이한 것에 분노하여 백제를 멸망시킬 것은 굳게 마음먹었다. 결국 끈질긴 시도 끝에 당나라와의 연합을 이끌어냈고 나당연합군을 통해 백제를 660년에 멸망시키게 된다. 당시 부여에서 마지막 방어선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은 대전과 옥천 등에 걸쳐 있었다. 

대전의 동쪽에는 계족산을 비롯하여 식장산과 고봉산, 음 봉산 등이 있는데 가장 그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는 계족산성을 비롯하여 견두산성, 질현성등이 그 흔적이 남겨져 있다. 질현성은 길치근린공원을 통해 접근할 수 있는데 길치골을 통해 접근할 수 있는 곳이다. 

계족산에는 등산로와 황톳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서 가볍게 등산을 하려는 사람들이 항상 찾는 곳이기도 하다. 곳곳에 정자와 공원, 편의시설 등을 갖추어두고 있다. 

대덕구에 자리한 계족산의 산맥을 이어서 전략적으로 방어선을 구축하기에 좋은 곳이다. 

등산로를 통해 걸어서 올라가 본다. 최근에는 대전 계족산 입구 장동 문화공원 조성 사업이 환경부의 생태축-서식지 복원사업 대상에 선정되어 계족산의 갈만한 명소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황톳길이 이어지는 공간에 대전시는 대덕구 장동 472번지 일원에 오는 2022년까지 8만 5702㎡ 규모로 장동 문화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날이 참 좋아서 야외 활동하기에는 좋지만 개별로 활동하는 것이 권고되고 있다. 단체 등산 활동을 하는 것보다는 개별로 활동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제 사람들이 많이 안 가는 곳이 가기 좋은 관광지로 소개되고 있다. 

길치 공원에서 신상로를 통해 올라가면 옥천으로 가는 길목이 나오는데 그곳에서 좌측으로 올라가면 길치 고개가 나온다. 길치 고개에서 목조 여래좌상이 있는 보현사 쪽으로 올라가면 질현성으로 접근할 수 있다. 

질현성은 오늘날의 대전과 회덕 방면에서 동쪽으로 충청북도 회인(懷仁)과 문의(文義) 방면으로 통하는 요로를 지키기 위하여 백제 때 쌓은 것으로 부근에 주산리(注山里, 줄뫼)와 비룡리(飛龍里, 줄골)가 있고 질현은 곧 질티이므로 이곳이 취리산이라는 이야기도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질현성이 자리한 계족산의 계족산 황톳길은 ‘언택트 관광지 100선’에 선정되었는데 한국관광공사와 7개 지역관광공사(RTO)로 구성된 지역관광기관협의회에서는 기존에 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 개별 여행 및 가족단위 테마 관광지, 야외 관광지 기준 요건 등을 검토해 국민들이 코로나 19를 피해 상대적으로 여유롭고 안전하게 갈 수 있는 국내 여행지로 100곳을 선정했다고 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타임머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