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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Sep 21. 2020

공정여행 (Fair Travel)

대청호로 떠나보는 시간 

지역의 환경과 생태, 문화를 접하기 위해서는 조금은 천천히 움직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공정여행이 화두가 된 지 적지 않은 시간이 지났지만 코로나 19와 기후변화로 인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공정여행에서는 탄소에너지의 최소화도 포함이 되어 있다.  환경부 지정 생태경관보호구역에 속하는 금강 생태계의 핵심지역에서 강변을 만나면서 자연생태를 접하는 곳으로 대청호를 꼽을 수 있다. 

탄소에너지를 최소화하면서 대청호를 가보기로 했다. 전동 킥보드를 타고 대청호까지 가는 길에는 가을을 제대로 느껴볼 수 있었다. 전기로 충전이 되는 전동 킥보드는 속도가 그렇게 빠르지 않기에 조금 더 천천히 자연을 만나볼 수 있다. 

공정여행은 여행지에 최선의 기여를 제공하며 소규모 여행은 현지 중심으로 동선을 짤 수 있어 다양한 경험을 하기에 유리하다. 이제 코로나 19로 인해 여행을 다니는 방법이나 사람과의 교류도 달라지고 있다. 

비탄소계 오염 물질과 지구 온도 사이에는 에어로졸이 있다. 지구 대기 중에 떠다니는 모든 종류의 입자를 포괄하는 에어로졸은 햇빛을 지구 밖으로 반사함으로써 지구온난화를 억제하는데 풍부한 산림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대덕구 역시 1회 용품 줄이기에 앞장을 서고 있는데 플라스틱이 분해될 때 강력한 온실가스인 메탄과 에틸렌이 방출되는데 1회 용품을 줄여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대기오염은 아이에게는 정신 질환의 가능성을 올리고 성인에게는 치매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가을에 이곳까지 찾아오는 것도 좋았지만 코로나 19 이후 사람들은 여행지로 자연 친화적이고, 독립적이며 고즈넉한 곳을 선호하는데 대청댐도 그런 공간이어서 마음이 편했다. 

잠시 타고 온 전동 킥보드를 놔두고 대청호반을 둘러보았다. 

지금은 대청호의 물이 많이 맑아졌다. 7월 750여㎜의 많은 비가 내려 부영양화 물질이 다량 유입된 데다가 수온도 높아지는 추세에 녹조가 있었다는데 녹조 수거를 하고 나서 지금은 맑아진 모습이다. 

못 보던 조형물이 하나가 더 생겼다. 대청댐이라고 쓰인 조형물로 만들어진지 얼마 안 되었는지 주변에 줄이 쳐져 있었다. 

에너지를 사용하면 탄소를 발생하게 된다. 즉 영화 테넷에서 중심적인 개념이었던 엔트로피는 정돈되어 있는 석유나 석탄 등의 에너지를 사용하면서 생기는 불규칙한 엔트로피가 공중으로 나오게 되는 것이다.   엔트로피는 보통 증가하는 방향으로 진행되는 경향이 있다. 어떤 형태의 에너지를 이용하여 일을 하면 그 과정에서 에너지의 전환이 일어나게 된다. 가을의 대청호는 아름다운 풍광을 보여주고 있었으며 매년 같기 위해 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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