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의 진보

음성 한독의약박물관

백신의 안전성이 거론되고 있지만 언론에서 발표하는 것과 달리 관련기관에서는 사망과 인과관계가 없음을 밝히고 있다. 사람은 태어난 이상 누구나 죽는 것은 결정된 사실이다. 지금도 자신의 수명이 다해서 세상을 떠나는 사람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의학이라는 것은 죽음으로 가는 과정이나 질병에서 괴로운 시간을 줄여주는 역할을 해준다. 19세기 후반부에 일어난 의학 혁명은 교과서에서 히포크라테스나 갈레노스의 가르침과 이별하는 것을 의미했지만 지금까지 의학이 오래된 직업이며 고재의 전통을 잇는다는 개념은 보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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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을 공부하는 사람이 아니고는 의료와 관련된 도구들을 직접 보는 경우는 많지가 않다. 그렇지만 의학과 관련된 박물관을 가면 오래전부터 사용했던 도구들을 살펴볼 수 있다. 한독의약박물관 역시 그런 곳 중 하나다. 동양의학과 관련된 허준과 관련된 박물관은 경남으로 가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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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는 질병을 혼란스럽고 무질서한 자연의 상태라고 생각해왔지만 사실 질병은 나름의 고유한 패턴과 질서가 있었다. 코로나 19 역시 그런 패턴과 사람들의 행동방식을 인지하고 퍼져가고 있는 것이다. 백신을 만드는 것은 여러 치료법들을 비교한 뒤 어떤 치료법이 고통 완화, 질병 기간 단축, 생명 연장이 더 나은지를 결정하기는 원칙적으로 수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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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 가장 많이 주목받는 것은 바로 제약과 관련된 회사들이다. 음성에 회사가 세워져 있는 한독의약도 약을 만드는 회사다. 오랜 시간 존속되었으면서도 지금도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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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을 만드는 것은 오랜 시간의 연구가 필요하다. 지식이 진보하면 의료도 진보하리라고 미루어 짐작하는 경향이 있다. 19세기의 의사들은 청진기를 통해 흉부의 숨소리와 심장의 잡음을 들을 수 있었지만 1948년이 돼서야 비로소 효과적인 심장 수술이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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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청진기가 강력한 도구로 등장한 때는 결핵 치료법이 나타나면서였다. 의사들은 오랜 시간 동안 축적한 인체 생리학 지식과 진단기법들이 지식과 기법들을 활용해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해지면서 새롭게 중요성을 띠기 시작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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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제라고 하면 예방하기 위한 백신과 병이 걸리고 나서 투약되는 약으로 대표된다. 일단 알파(세균 등)를 발견하고 나면 베타(항생제 등)를 발견하기가 쉽다. 인플루엔자나 코로나 19가 생기고 나서 이에 맞는 약이 만들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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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가지고 이곳을 둘러보면 의학의 역사나 진보를 생각해볼 수 있다. 지인도 이걸로 고생했지만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스트레스가 위궤양의 원인이라고 생각했지만 박테리아가 위궤양의 원인이라는 주장이 받아들여져서 2005년에 의학 부문 노벨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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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 의학기술과 동양의 의학기술을 한독의약박물관에서는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서양과 동양의 관점은 분명히 달랐지만 의학이 진보하기 위해서는 정서의 역할, 상상력의 한계, 제도의 보수성을 넘어서야 가능해진다. 의학이 히포크라테스에서 시작되었다고 하지만 실존 인물이었는지 아니면 후대의 의사들이 만들어낸 인물인지조차 확실하지 않다고 한다. 의학이 우리의 삶과 떼려야 땔 수 없듯이 명확하게 바라보는 것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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