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에 자리하게 될 자연학습 식물원
사람들은 식물원과 수목원을 혼동하기도 하는데 수목원(樹木園 / Arboretum)은 관찰이나 연구의 목적으로 여러 가지 나무를 수집하여 재배하는 시설이며 식물의 전시에 중점을 두는 공원 및 정원, 유원지와는 다르게 식물원은 식물의 수집과 연구에 좀 더 중점을 두고 있다. 보령에는 식물원이 없었는데 보령농업기술센터의 앞 공간에 새롭게 자리하고 있었다.
가을에 기온이 3~4도 더 내려간 숲 속은 잘 익은 단풍 같은 홍시를 보게 해 준다. 고운 오색단풍 숲에서는 짙은 가을 냄새가 폴폴 풍기는 이 시간에 코로나가 지속된 상황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고자 하는 국민들의 안전한 여행을 위해 상대적으로 밀집도가 낮은 비대면 관광지를 발굴 추천하고 있다.
보령에도 농업기술센터와 연계하여 자연학습 식물원을 조성하고 있었는데 2021년이면 정식으로 사람들을 맞이할 수 있을 듯하다. 관광지로도 활용되는 식물원의 목적에 따라 시설과 크기에서 차이가 있지만, 보통은 많은 식물을 모아 가꾸기 위한 넓은 땅과 온실이나 온상이 필요하다.
이곳의 식물원은 크지는 않지만 모두 조성되면 자연스럽게 자연학습과 더불어 식물을 감상할 수 있다. 식물원을 즐기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배경 지식과 식물에 대한 흥미가 필요하기에 설명을 해주는 분들이 필요하다.
수목 원정 원법 제2조 제2호에서 정의하는 "수목유전자원"이란 수목 등 산림식물(자생·재배 식물을 포함한다)과 그 식물의 종자·조직·세포·화분(花粉)·포자(胞子) 및 이들의 유전자 등으로서 학술적·산업적 가치가 있는 유전자원을 포함되어 있다.
식물원을 돌아보고 다시 보령농업기술센터의 정원을 돌아보았다. 돌나무에 오누이가 사이좋게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다. 그 아래에는 핼러윈에서 흔하게 보는 호박이 놓여 있다.
지역마다 자리한 농업기술센터는 귀농귀촌 희망자에게 농업정책, 품목별 전문기술, 금융정보, 희망지역 동향 등 일괄 종합상담 수행해주는 곳이기도 하다. 그 외에도 보령의 머드미 쌀, 머드마을 방울토마토, 사현포도, 양송이버섯,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머드와 관련된 산업을 지원하기도 하는 곳이다.
자연은 가만히 있어도 인간에게 많은 것을 준다. 코로나 19로 세상이 떠들썩한 지금, 진한 초록 숲을 벗 삼아 이삼일 머무르면서, 계곡의 맑은 물에 발 담그고, 맨발로 산책을 하며 지내다 보면 일상의 스트레스를 벗어나는 것도 좋지만 식물을 관찰해보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