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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Dec 06. 2020

로컬푸드

화성&고춧가루

자주 요리를 해보지 않는 사람들은 좋은 고춧가루가 어느 정도 가격인지 잘 알지 못한다. 우선 중국산은 저렴하기는 하지만 사용하면  음식이 맛이 없어진다. 지역마다 유명한 고추로 만든 고춧가루는 가격대가 있지만 음식을 해보면 확실히 다르다.  관세율이 낮은 중국산 냉동 고추를 들여와 국내 공장에서 고춧가루로 재가공하기도 하는데 육안으로는 몰라도 냄새가 민감한 사람들이라면 알 수는 있다. 국산 고추는 수확 후 바로 말려서 선홍빛에 반질반질한 광택이 흐르는 것이 특징이다. 국산 고추는 당도가 높아 요리를 하면 맛있게 맵고 김치를 담가도 유산균 등의 발효가 잘된다. 


화성에서도 좋은 고춧가루들이 적지가 않다. 로컬푸드 직매장 등에서 구매할 수 있는데 지역 수요 중심의 먹거리 다양성 확보,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 생태환경 조성의 중심에 로컬푸드가 있다. 고추는 비타민C, 비타민A와 베타카로틴의 함량이 높고 비타민B가 많은데 비타민 B군은 소화흡수를 돕고 신진대사를 증진시켜, 뇌와 신경계의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로컬푸드는 ‘푸드 마일리지’(식료품이 생산지에서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이동거리)가 짧아 상대적으로 건강하고 안전하면서도 가격은 저렴하다. 세계경제포럼(WEF)의 최신 보고서 내용에서도 보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식품의 이동거리가 짧고, 보다 안전하며, 공정한 로컬푸드 시스템을 적극 지원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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