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라...

딸기로 만들 수 있는 것은?

요즘에는 과일이나 채소 혹은 고기, 해산물 등을 보면 무얼 만들 수 있을까를 생각하게 된다. 사과도 김치로 만들 수 있는데 과일 중에 김치로 만들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한 번 더 가공하면 만들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란 생각을 한다. 솔직히 어느 정도 단단함을 유지할 수 있는 과일 외에는 다른 음식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 많지가 않다. 특히 딸기는 쉽게 물러져서 바로 생으로 먹던가 샐러드의 일부나 잼, 우유, 빵 등의 보조 외에는 딱히 잘 생각나지 않는다. 물론 제철 딸기는 참 맛있다. 그냥 그 자체로 즐기라고 하면 할 말은 없다. 

계룡에서 논산으로 건너가는 길목에 이곳 로컬푸드 직매장도 몇 개월 만에 다시 방문해보았다. 지금쯤이면 어떤 맛있는 과일이 나왔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농산물의 생생함도 만나보기 위해 들려본다. 

떡은 지인이 좋아하는 편이다. 지인은 고구마도 좋아하고 떡도 좋아하는데 정말 배고프지 않은 이상 떡은 많이 먹지는 않는 편이지만 생활의 달인에서 나왔다는 홍보가 눈에 뜨여서 살펴본다. 

논산으로 들어가는 입구의 이곳 로컬푸드 직매장에서는 농약 안전성 검사 실시한 안정한 로컬푸드 농산물이라고 한다. 요즘에는 농약을 사용하는 농산물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생산량을 극대화할 수는 있지만 요즘에는 건강에 많이 신경을 쓰니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는 생각도 든다. 

가격대가 부담스러울 정도이긴 하지만 딸기의 크기와 향이 상당한 팩도 벌써 출시되기 시작했다. 딸기 하나의 크기가 남다른 나름 자이언트 딸기라고 보인다. 해가 갈수록 딸기의 크기가 커지고 있다고 느끼는 것은 필자만의 착시일까. 

코로나 19가 시작되고 나서도 한 번도 배달음식을 주문해서 먹어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오늘은 어떤 맛있는 것을 먹어볼까 혹은 만들어볼까란 고민을 하는 시간이 저녁때가 되면 온다. 

버는 것보다 먹는 것이 더 중요한 요즘이 아닐까. 집에서 많이 있다 보면 그릇에 신경이 쓰이고 식재료가 들어갈 공간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직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지역 농산물이 안전하고 신선한 농산물로 인식되면서 참여 농가와 연간 매출액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생산지에서 2km 반경 내 직매장이 운영됨에 따라 농가에서 출하하기 쉽고, 안정적인 판매처가 확보됨에 따라 종전의 벼농사와 일부 작물 중심 영농에서 사계절 출하가 가능한 다양한 농산물을 자연스럽게 재배가 된다. 

논산에서 만들어진 고춧가루는 어떤 맛일지 궁금하게 생각하며 햇살 홍 고춧가루의 빛깔을 살펴본다. 

딸기를 보면서 한참 무엇을 만들 수 있을까를 생각했었는데 로컬푸드 직매장 한편에는 딸기 빵이 있었다. 단팥으로 된 속을 잘 살린 논산 딸기 빵은 여성들이 좋아할 듯하다. 

코로나 19로 인해 사람들이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친환경적이고 신선하며 상생하는 먹거리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한다. 배달음식보다는 조금 더 건강하면서도 만족도 높은 한 끼 식사가 코로나 블루를 조금 더 가라앉혀주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