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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Dec 23. 2020

새송이 볶음

간단하면서도 적당한 식감의 요리

저렴하면서도 쉽게 구할 수 있으며 맛도 괜찮은 식재료로 새송이만 한 것이 있을까. 통통하면서도 구워서 먹어도 좋고 다른 식재료와도 잘 어울린다. 바로 앞의 마트만 가더라도 큼지막한 새송이버섯 3~4개를 단돈 1,000원에 살 수가 있다. 요즘같이 먹을 것이 마땅치 않을 때 먹기에 좋다. 주름버섯목 느타리과 느타리 속에 속하는 버섯으로 보통 새송이라고 부른다. 

다른 식재료에 넣어서 먹으려고 새송이 버섯을 샀는데 두 개가 남아서 무언가를 해 먹기로 했다. 집에 있는 대파와 새송이가 식재료의 전부다. 소스는 죽염간장, 참치액, 꿀, 참깨, 말린 표고버섯 가루, 전분 약간이다. 

새송이버섯은 송이버섯과 비슷한 맛이나 모양새이지만 향은 송이버섯이 진한다.  속에 물이 많아서 먹을 때 쫄깃하게 씹는 맛과 그 안의 즙을 함께 느낄 수 있어서 인기가 있다. 보통 식당에 가면  새송이버섯은 주로 송이버섯 대신 고기와 함께 구워 먹는 데 쓰고 있다. 

적당한 크기로 새송이 버섯을 썰어주었다. 볶을 때에는 주로 맵지 않는 양념으로 여러 채소와 함께 볶는데, 다양한 채소의 식감이 있어서 좋다. 

뒤에 미니 텃밭이 잇으니 대파나 일부 채소들을 오랫동안 싱싱하게 보존할 수 있어서 편하긴 하다. 좀 더 자라도 좋고 그대로 있어도 그냥 바라보는 재미가 있다. 

앞서 말한 식재료를 적당량을 넣어서 소스를 만들어 주었다. 

기름을 두르고 대파를 넣어서 볶기 시작하면 파의 향이 퍼져나가기 시작한다. 그때 새송이를 넣어서 같이 볶아주다가 익는 것이 눈에 보이면 소스를 붓고 같이 볶아주면 된다. 


벌써 1년이 다 지나가고 내년이 시작되는 것을 알리는 엽서가 오기 시작했다. 내년은 신축년으로 예년 같지 않은 분위기이지만 하얀 소의 해를 맞아 정말 자신이 재미있으면서 원하는 것을 하고 그 길을 가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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