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새송이 볶음

간단하면서도 적당한 식감의 요리

저렴하면서도 쉽게 구할 수 있으며 맛도 괜찮은 식재료로 새송이만 한 것이 있을까. 통통하면서도 구워서 먹어도 좋고 다른 식재료와도 잘 어울린다. 바로 앞의 마트만 가더라도 큼지막한 새송이버섯 3~4개를 단돈 1,000원에 살 수가 있다. 요즘같이 먹을 것이 마땅치 않을 때 먹기에 좋다. 주름버섯목 느타리과 느타리 속에 속하는 버섯으로 보통 새송이라고 부른다.

IMG_3342_resize.JPG

다른 식재료에 넣어서 먹으려고 새송이 버섯을 샀는데 두 개가 남아서 무언가를 해 먹기로 했다. 집에 있는 대파와 새송이가 식재료의 전부다. 소스는 죽염간장, 참치액, 꿀, 참깨, 말린 표고버섯 가루, 전분 약간이다.

IMG_3344_resize.JPG

새송이버섯은 송이버섯과 비슷한 맛이나 모양새이지만 향은 송이버섯이 진한다. 속에 물이 많아서 먹을 때 쫄깃하게 씹는 맛과 그 안의 즙을 함께 느낄 수 있어서 인기가 있다. 보통 식당에 가면 새송이버섯은 주로 송이버섯 대신 고기와 함께 구워 먹는 데 쓰고 있다.

IMG_3347_resize.JPG

적당한 크기로 새송이 버섯을 썰어주었다. 볶을 때에는 주로 맵지 않는 양념으로 여러 채소와 함께 볶는데, 다양한 채소의 식감이 있어서 좋다.

IMG_3348_resize.JPG

뒤에 미니 텃밭이 잇으니 대파나 일부 채소들을 오랫동안 싱싱하게 보존할 수 있어서 편하긴 하다. 좀 더 자라도 좋고 그대로 있어도 그냥 바라보는 재미가 있다.

IMG_3350_resize.JPG

앞서 말한 식재료를 적당량을 넣어서 소스를 만들어 주었다.

IMG_3357_resize.JPG

기름을 두르고 대파를 넣어서 볶기 시작하면 파의 향이 퍼져나가기 시작한다. 그때 새송이를 넣어서 같이 볶아주다가 익는 것이 눈에 보이면 소스를 붓고 같이 볶아주면 된다.

IMG_3361_resize.JPG


IMG_3362_resize.JPG

벌써 1년이 다 지나가고 내년이 시작되는 것을 알리는 엽서가 오기 시작했다. 내년은 신축년으로 예년 같지 않은 분위기이지만 하얀 소의 해를 맞아 정말 자신이 재미있으면서 원하는 것을 하고 그 길을 가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국수의 품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