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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Jan 13. 2021

관문 (關門)

하동역과 하동 버스터미널

경전선 폐선구간의 하동읍 폐철도공원 조성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공원 특성에 걸맞고 주변 지역과 어울리는 명소로 자리 잡아가는 옛 하동역은 경전선 복선화로 폐선된 옛 하동역∼섬진철교 2335m 구간의 녹색공원 조성이 마무리가 되었다. 지금의 하동역은 하동읍에서 떨어진 곳에 자리 잡고 있는 곳에 자리 잡았는데 한적한 곳에 있어서 코로나 19에도 아주 여유 있는 느낌이다. 

경상남도의 최서단 역이자 경상남도의 마지막 역으로 이다음 역인 진상역부터는 전라남도에 속하게 된다. 복선화 이전까지는 하동 읍내인 하동터미널 인근에 위치하고 있었으나 2016년 7월 14일 진주 - 광양 구간의 복선화 개량이 완료되어 하동교육지원청 남쪽에 자리하였다. 

하동역 앞에서는 하동역과 다른 지역으로 갈 수 있는 버스노선이 준비가 되어 있다. 

하동역과 하동 버스터미널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코로나 19의 소독을 하고 통과해서 이용을 할 수 있다. 무궁화호가 하루 8회 정차하는 역으로 남도해양관광열차도 정차하니 이용할 수 있다. 이 역 매표소 앞에서 한국철도 100주년 기념 스탬프를 찍을 수 있다.

요즘에 지역마다 자리한 고객대기실을 가보면 사람과 사람 사이에 거리를 두는 것을 일상적으로 볼 수 있다. 이용객 중 순천, 부산, 마산, 창원, 진주 방면의 비중이 높다고 한다. 작년에는 관문이라고 하는 곳이 코로나 19의 확산 지역으로 연상되기도 했는데 올해는 다른 영역으로 나아가기 위하여 꼭 거쳐야 할 공간으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출발점으로 마음 편하게 찾으면 어떨까. 

하동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2019년에 이곳으로 옮긴 하동 버스터미널이 자리하고 있다. 버스터미널은 크지는 않지만 하동역과 하동 버스터미널이 자리한 곳을 너뱅이들이라고 부르고 있다. 너뱅이는 하동에서 다른 의미로도 사용이 되고 있다. 주민 공동이용시설 ‘너뱅이 꿈’은 지역주민이 직접 운영하는 마을 카페와 식당, 게스트하우스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적한 곳에 자리했지만 여유가 있어서 오리혀 마음이 편한 곳이다. 신축된 하동 버스터미널은 하동역 앞에 지상 2층 연면적 545.5㎡ 규모의 현대식 여객버스터미널과 공영주차장(소형 47면·장애인 2면·대형 3면)으로 조성되었다.  단일요금제 시행으로 거리와 관계없이 일반인 1250원, 청소년 850원, 어린이 600원만 내면 된다.

이제 날이 조금 풀리게 되면 샛노란 복수초가 피는 것을 볼 수가 있다. 복(福)과 장수(壽)의 의미를 담은 복수초는 꽃말도 '영원한 행복'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복수초가 필 때면 너뱅이길도 편하게 걸으면서 하동의 섬진강의 봄기운을 만끽해볼 수 있으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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