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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Jan 15. 2021

조명 색채

탑정호의 경관조명 색채 변화에 따른 관점 

보통 야경을 보는 사람들은 아름답다 혹은 인증숏을 찍을만한 곳이다라는 생각을 한다. 조명 색채는 시각 노화의 매카니즘과 조명계획의 방법과 설계, 색채의 기초지식과 배색까지 담긴 복잡한 방법론이 필요하다. 탑정호를 처음 보았을 때와 10년이 지난 지금은 많은 것이 바뀌었다.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나 가끔 데이터를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의 공간에서 지금은 논산의 랜드마크이자 나아가서는 충남의 명소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6가지 색이 어우러진 탑정호의 갑문의 야경이 조화롭게 보인다. 오래전에 미래지향적인 스마트시티를 연구할 때 귀가 아프게 듣던 것이 미디어 파사드였다. 도시의 조경과 색채가 어떻게 만들어져야 하는지는 지금도 미래에도 필요한 연구이기도 하다. 

백제의 계백 장군은 660년 7월 9일(음력) 5000명 군사로 신라 김유신의 5만 군대와 결사항전으로 맞서 싸웠지만 패했지만 이렇게 조명 색채가 되어 자리하고 있다. 다리 전체가 거대한 ‘미디어 도화지’됨과 동시에 탑정호 주변으로는 모두 조명시설이 보완되고 있다. 

논산시 가야곡면과 부적면을 잇는 탑정호 출렁다리는 폭 2.2m, 길이 570m 규모의 현수 보도교로 완공은 되었지만 지금은 임시로 개장을 해두었다. 지금은 미디어 파사드, 음악 분수 등 야간경관 시범운영에 들어갔기에 야경을 볼 수가 있다. 주탑을 잇는 케이블에 세로로 촘촘히 매달아 놓은 강선에 LED를 설치해 야간에 스크린처럼 활용하고 있다. 

출렁다리의 끝단으로 오니 빛이 하늘로 솟구쳐 오르는 느낌의 장면을 만나게 된다. 논산 탑정호가 가진 조명색채를 한 단어로 표현하면 무엇일까. 

보통 빛은 안전을 위한 목적으로 설치가 된다. 앞으로는 안전을 위해 단순히 비추는 목적의 조명 색채에서 벗어나 이제는 절제된 빛으로 자연을 잘 표현하고 공원 이용자의 감성과 공감하는 빛으로 나아갈 때 장기적인 지속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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