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타루의 빛 시즌2

미워할 수 없는 건어물녀

호타루의 빛이라는 일본 드라마의 시즌1은 2007년에 시즌2는 2010년에 방영이 되었다. 건어물녀라는 유행어를 만든 작품이다. 아야세 하루카가 연기한 아메미아 호타루는 직장에서는 프로정신을 가지고 일하지만 집에서는 밖에 나가지도 않고 뒹굴뒬글하면서 산다. 남자와의 연애나 세상에 그다지 관심이 많지 않다.


시즌1이 더 재미있긴 했지만 시즌2도 나쁘지 않았다. 호타루의 빛에서 주목받는 주인공은 호타루로 아야세 하루카의 연기가 돋보인다. 절대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다. 망가져도 저렇게 망가질 수 있다면 무슨 짓을 해도 미워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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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타루가 근무하는 SW 빌드 인터리어 사업부에는 OL인 아메미아 호타루뿐만이 아니라 부인과 별거를 시작한 타카노 세이치 부장과 신입 디자이너 테지마 마코토, 타카노와 친한 후타 츠키 쇼지, 호타루 선배 OL인 야마다 사치코 등이 주역이다. 호타루의 빛은 그 흔한 러브스토리가 아니어서 더 좋다. 연애경험은 풍부하지만 호타루를 잘 보살피고 아껴주지만 자신의 사생활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지켜주길 바라는 타카노 세이치 부장과의 러브라인이 가슴 따뜻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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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도 점점 변해가는 것을 느끼게 된다. 사람들의 취향을 존중하고 연애가 없어도 잘 살 수 있는 그런 다변화 시대로 점점 변해가고 있다. 호타루의 빛은 만화로 인기를 이미 얻었다. 연애나 취미도 없어도 재미있게 살 수 있다. 호타루는 편안한 마음 상태에서 꼬장꼬장한 타카노의 부장과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다. 서로 회사에서는 프로페셔널한 직장생활을 하지만 집으로 오면 이 둘은 나름의 공생관계로 산다. 갈끔하고 누구보다 규칙적인 삶을 사는 타카노와 대충 운동복을 입고 어질러가면서 살아가는 호타루와 전혀 어울려 보이지 않지만 묘하게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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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타루가 생각하는 타카노는 까칠한 존재이지만 어딘지 모르게 끌리니다. 마냥 싫은 소리만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나름 맞는 소리도 하고 때론 든든하기까지 하다. 그런 그녀에게 매력적인 연하남이 회사에 들어오면서 긴장관계가 형성이 된다.


호타루는 부드럽고 달달한 연하남보다 무뚝뚝하지만 사람을 포근하게 감싸주는 타카노에게 더 끌린다. 연애를 하려면 우선 사람을 만나야 한다. 때가 되면 언젠가 생기겠지라는 생각을 하는 여자들에게는 매우 달달한 드라마다. 가만히 있어도 내가 좋아할 만한 남자가 생겼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아야세 하루카와 후지키 나오히토의 호흡이 상당히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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