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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Mar 10. 2016

런던 해즈 폴른

전편보다 더 나은  테러영화

필리핀에서 대규모 반군 활동이 감지되었다. 반군에 무기를 대주며 호화로운 생활을 하던 테러 용의자를 미국은 포착해낸다. 그 유명한 무인기를 동원하여 딸의 결혼식에 참석한 테러범과 아들과 민간인 일행을 한 번에 날려버리게 된다. 흔히 그렇듯이 그 테러리스트는 잘 살아남았다. 살아남은 아들들과 함께 2년에 걸쳐 대규모 테러를 계획하고 첫 단계로 전 세계 정상들을 한자리에 모이게 만든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영국 수상의 장례식 참석을 위해 전 세계 28개국 정상들이 모인 런던, 역사상 가장 철저한 보안 태세가 유지되던 런던 도심 전체에 동시다발적인 테러가 일어난다. 


G8중 5개국 정상이 무자비한 테러에 희생되고 미국 대통령조차 쫓기기 시작했다. 그러나 미국 대통령 옆에는 일당백의 경호원 마이크 배닝이 있었다. 운도 엄청나게 좋은 이 두 명은 요리조리 피하며 잘 도망 다닌다. 런던에 테러리스트가 몇 명이나 왔는지도 모를 만큼 셀 수 없이 많은 가운데 이 둘을 도와줄 사람을 너무 멀리만 있었다. 

공공연하게 무기를 파는 국가


테러리스트가 주장하는 논리는 미국 역시 전 세계에 무기를 팔지 않냐는 것이다. 지금 전 세계에서 공식적으로 무기를 팔고 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유일한 나라는 미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이 적이라면 그건 적이고 테러리스트다. 대부분의 정보는 미국이 쥐고 있어서 진실이 무엇인지 아는 것도 쉽지는 않다. 테러리스트는 그런 점을 파고 들어간다. 너희들도 그렇지 않냐는 것이다. 

액션만큼은 확실하다.


마치 게이머에서 총 쏘고 폭탄을 던지고 하는 장면을 보듯이 런던 한복판에서 그런 일이 벌어진다. 혼자 종횡무진하며 수많은 테러리스트를 제압하는 그를 보면서 확실하게 스트레스는 풀리는 것 같았다. 때리고 부수고 총 쏘면서 어떤 누구라도 상대해주겠다는 듯이 마이크 배닝은 거의 완벽한 살인무기처럼 보였다. 

역시 미국은 옳다. 


할리우드 영화에서 미국은 대부분 옳았다. 미국 역사에서 대통령이 암살당한 경우도 적지 않긴 하다. 마지막으로 암살이 된 존. F. 캐네디 이후로는 미국의 경호는 전 세계에서 따라갈 수 없는 수준으로 격상되었고 그 예산은 어마어마할 뿐더러 공식 비공식적으로 그 수는 5,000여명에 달한다. 런던 해즈 폴른에서 처럼 그런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현실에서 만나기는 힘들다. 


영화 속에서 던지는 메시지는 미국은 정의로우며 어떤 일이 있더라도 역경을 이겨낸다는 것이다. 영화 속에서 미국의 대통령은 항상 당당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돌파구를 찾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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