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동리

걷기 좋은 음성의 마을 탐방

음성에서 걷기 좋은 곳이라고 하면 통동리라는 곳이 있다. 통동리에는 맹동저수지를 비롯하여 통동저수지와 긴골, 통골, 새미락 골, 가락골 등과 옆에는 가볍게 산행할 수 있는 알랑산이 자리하고 있다. 한국전쟁 당시 음성 지역은 북쪽으로부터 이동해온 피난민들이 많았던 것으로 주민들은 증언하고 있다. 대표적인 피난처로는 금왕읍 백야리, 음성읍 동음리, 맹동면 군자리와 통동리 일대로 일명 ‘피난골’로 불릴 정도로 피난민들에 은신처가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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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일어나면서 음성의 옛 흔적들도 구전으로만 남아 있다. 월등한 전력을 갖춘 북한군의 기습으로 시작된 한국전쟁은 전세가 급속도로 기울어진 초기 상황으로 인해 음성군, 음성경찰서, 음성교육청은 관련 자료 대부분이 소실되거나 파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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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동리에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다. 천궁마을이라고 부르는데 마을 자랑비에는 빼곡하게 그 이야기가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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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되시는 분이라면 새겨놓은 글자의 수만 해도 1,000자가 넘어 보이는 통동리 마을자랑비를 읽어보는 것도 이곳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통동리의 옆의 함박산이라는 조금은 낯선 이름이지만 전설에 의하면 천지개벽을 할 때 물에 잠겼으나 함지박 하나를 놓을 자리가 남아 있어 붙여진 이름의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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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 1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 목조 기와집인 효자문은 김순의 효행을 기리기 위하여 1883년에 건립한 효자문이다. 김순 효자문은 음성군 맹동면 통동리 산 39에 자리하고 있다. 음성군 향토문화유적 제10호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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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산에는 성황당이 있었던 곳이 있어서 성황당 고개라고 부르고 있다. 성황당은 보통 마을 어귀나 고갯마루에 원추형으로 쌓아 놓은 돌무더기 형태로, 그 곁에는 보통 신목(神木)으로 신성시되는 나무 또는 장승이 세워져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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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문과 마을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는 이곳은 오래된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우리나라에 서낭 신앙이 전래된 것은 고려 문종 때 신성진(新城鎭)에 성황사(城隍祠)를 둔 것이 서낭의 시초라고 한다. 국가에선 전국의 산신에게 공(公)·후(侯)·백(伯) 같은 작호를 내리고 제사도 지내기도 했었다. 통동리에는 성황당 고개 잊힌 고갯길이 야생의 생명력으로 봄을 준비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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