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으로 떠나는 타임 슬랩
글을 쓰는 입장에서 소설을 관통하는 콘셉트로 타임 슬랩을 참 좋아하는 편이다. 요즘에도 많은 드라마에서 타임 슬랩을 콘셉트로 나오는 장면들이 많다. 과거로 떠나서 현재를 바꾼다는 이야기나 현재에는 이루어질 수 없었던 이야기를 과거에 만들어가는 상황에 매력이 있다. 강경이라는 곳의 과거사진을 볼 기회가 있어서 찾아갔다가 강경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았다.
이 건물로 들어가면 현재의 강경을 만들어가는 계획도와 더불어서 강경의 과거를 만나볼 수 있다. 강경 입구의 1코스부터 강경의 내부로 들어가는 2코스와 강경젓갈 전시관을 이어주는 3코스, 강경 성결교회 및 본정통 거리의 4코스가 강경근 대역 사문화 공간이다. 코스마다 근대건축 리모델링과 근대역사 문화거리, 전통 먹자골목, 주요 진입공간에 상징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타임 슬랩으로 강경에 살고 있는 현재의 주인공이 신비로운 타임 슬랩 소재와 강경을 과거를 따뜻하게 엮어보는 것은 어떨까. 형제가 많았던 때에 어린 동생을 싫어했던 형이 미래에서 온 동생을 만나 가족들의 과거와 미래를 오가며 그들의 이야기를 이해하고 성장하는 이야기도 좋지 않을까.
매일매일을 살아가지만 우리의 부모님 역시 탁 트인 강경의 풍경처럼 우리가 생각하는 완벽한 부모가 아니라 부모로서 배우고 있는 과정에 있는 한 사람들이다. 삶에서는 완벽한 아이와 부모가 나오지 않는다. 매번 새로운 것을 보면서 서투른 면이 있고 계속 성장해 가는 것이 가족이다.
이곳에는 강경의 과거가 있지만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이곳이 어디인지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옥녀봉과 가까운 곳이 아닌가란 생각이 든다.
일상이 지루하고 따분하다고 생각하면서 화려한 장소를 동경하며 살지만 일상 속에 멋진 것들이 들어있고, 인생은 멋진 국면이 넘쳐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고 싶다.
젓갈축제를 할 때를 제외하고 강경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것은 보기 힘들 듯하다. 잠시 상상 속으로 강경의 과거로 타임 슬랩을 해보았다. 어릴 때 강경을 한 번도 가본 기억이 없고 있다는 것을 알지도 못했지만 저 사진 속의 사람들은 각자의 스토리가 있을 것이다.
과거는 그렇게 흘러갔고 사진으로나마 만나볼 수 있지만 상상력만 있다면 눈앞에 그리듯이 만들어볼 수는 있다. 오래된 건물의 사진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강경의 과거와 현재를 이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