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여행지도

이제 사정리 같은 곳이 더 편해지네

이제 1년이 지났으니 의미 있는 데이터가 나올 때가 되었다. 한국관광공사가 KT 빅데이터를 활용해 지난해 지방자치단체별 방문자 수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 19가 지난해 한국인의 여행 패턴을 크게 바꿔 놓았다고 한다. 상대적으로 사람이 적은 소도시는 관광객이 늘고, 대도시 도심은 크게 줄었는데 특히 검색에서 천변이나 저수지를 검색을 많이 하였다. 사람들이 실내는 꺼리고 야외로 나가는 사람들이 많은 모양이다.

MG0A2734_resize.JPG

무극저수지는 음성의 사정리라는 곳에 자리하고 있다. 무극저수지를 채우고 있는 물든 터골, 앞들, 문경터골, 벌건축골, 뒷들, 통미들, 동막골 등을 거쳐 흘러내려오는 물들이다. 동막골이라는 지역명을 보니 옛날에 보았던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이라는 영화가 생각이 난다. 이곳과는 다른 배경지였지만 동막골 하면 마치 순박한 사람들이 모 여살 것 같은 느낌이다.

MG0A2736_resize.JPG

내비게이션 데이터(T-map)를 활용한 관광지 유형별 검색 건수를 분석한 결과, 자동차극장(144%) 캠핑장(54%) 낚시(42%) 해수욕장(39%) 골프장(30%) 등 비대면 여행지는 늘어나고 있다. 쉽게 갈 수 있는 곳은 낚시를 할 수 있는 저수지가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MG0A2737_resize.JPG

무극저수지를 돌아보는 길에서 겨울을 느끼게 하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왔다. 보통 2월 말의 음성은 봄이 성큼 다가온 것처럼 따뜻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도 있겠지만 보는 것처럼 아직은 봄의 색이 드러나지 않았다.

MG0A2738_resize.JPG

무극저수지에서 조금 더 걷고 싶은 사람들은 위로 올라가는 길을 걸어서 감우재 기념관 가지 가볼 수 있다. 무극저수지와 같이 무극전적 국민관광지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음성에서 한국전쟁 때 전승을 기념하는 곳이기도 하다.

MG0A2739_resize.JPG

하늘이 맑게 개이고 햇살이 내리쬐는 무극저수지의 오후, 지난날과는 달리 겨울 옷을 입기에는 날이 따뜻했다. 가벼운 옷차림으로 카메라만 달랑 메고 무극저수지 안쪽의 길을 걸었다.

MG0A2741_resize.JPG

이곳에서는 동학농민혁명 이야기가 구전으로 이어지고 있고 사정리 고개를 넘어가는 곳에 있는 6개의 봉분이 음성지역에서 활동했던 동학군의 무덤이라는 말이 전해지고 있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사정리 동학군(항일의병) 추정 묘소 6기 봉분의 묘소의 성격을 밝히고자 실시한 2017년 1차 조사와 2019년의 발굴조사에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음성군 사정리는 동학농민혁명 당시 동학군이 한 달 동안 만 명 정도 생활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고 하니 숨겨진 이야기가 있을 테니 찾아볼 필요도 있어 보인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오감의 쌈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