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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Jul 27. 2015

엠마왓슨 개념을 말하다.

배우 Emma Watson

개념과 지식은 나이에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혹은 나이가 많다고 해서 누군가를 평가하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 그렇다고 해서 나이많은 남자는 이래야 하고 나이 어린 여자는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법은 없다. 


한국의 대학이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명문대의 반열에 절대 오르지 못하는 이유중에 하나는 바로 학위장사를 하기 때문이다. 지방에 있는 대학은 그 대학대로 서울에 있는 대학은 대학대로 혹은 SKY라고 불리우는 대학조차도 학위장사를 한다. 설마 수학과 영어실력이 명문대의 기준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가장 큰 오산이다. 


대학이 장사를 하기 위해서는 모델을 잘써야 한다. 한국의 대학들은 그걸 위해 유명 연예인을 끌어다가 대학에 입학시킨다. 제대로 학업을 수행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척척 학위를 준다. 학교생활이 개판이더라도 상관없다. 연예인에게는 명예라는 타이틀을 얻고 대학은 유명세라는 홍보효과를 본다. 서로 win-win모델이다. 


해리포터로 데뷔할때 풋풋한 솜털을 보여주었던 여배우가 벌써 20대 중반을 넘어서고 있다. 

1990년생 엠마왓슨은 엠마왓슨 은 미국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개척자부문'에 올라섰다. 해리포터 시리즈로 감당하기 힘들만큼의 일정과 인기를 얻고 있는 중간에도 2006년 6월 GCSE시험에서 10과목 중 8과목은 A+은 맞았고 2과목은 A점을 맞았다. 중학교나 고등학교때 걸그룹등으로 데뷔하면 엉망으로 학창생활을 하다가 적당히 졸업장을 따고 조금더 유명해지면 대학학위를 거져먹는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한국남자들이 싫어하는 족속(?)들이 있다. 바로 페미니스트이다. 그런데 페미니즘은 생각만큼 남자들에게 불평등을 강조하는 말이 아니다. 그냥 한국 일부 여성들이 그말을 왜곡해서 사용하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편리할때는 여성 불리할때는 남녀평등을 외치니 남자들이 그야말로 열폭하는 것이다. 


엠마왓슨의 UN연설에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페미니즘은 양성평등 신념만 있으면 돼요. 남자를 혐오하고 무시하는 것이 아니에요."

바야흐로 한국도 "유명인에 대한 동경과 모방을 통한 소비"가 주를 이루는 셀러브리티 시대로 접어들었다. 

긍정적인 셀러브리티도 있고 부정적인 셀러브리티도 있다. 나는 엠마왓슨같은 배우가 일으키는 셀러브리티는 긍정에 가깝다고 본다. 부정적인 셀러브리티는 이슈만을 만들어 이목을 집중시키는 패리스 힐튼이 대표적 인물이다. 한국도 부정적인 샐러브리티를 만드는 연예인들이 적지 않았다. 여성의 성을 상품화하는 글래머 여자 연예인이나 개념은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 없지만 유명해지기만 한다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사람들..

개념과 지식은 연결되어 있다. 편협된 지식은 문제가 있지만 폭넓고 균형적인 지식은 올바른 개념을 잡아준다. 아직 엠마왓슨은 배우로서 수많은 가능성이 열려 있다. 그녀가 지금까지 보여준 행보처럼 긍정 샐러브리티로 그녀의 팬들을 이끌어주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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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글을 올릴때 개념이라고 말했는데 자신만의 해석이라고 받아들이시는 분들이 조금 있네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분의 댓글처럼 한국은 여성을 위한 제도가 너무 많이 있습니다. 역으로 해석해보면 여자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조금 모자라니 이렇게 배려해야 한다라고 말하는 느낌입니다. 여성전용 주차구역이라던가 출산과 관련된 제도들을 보면 여성의 사회적 책임은 = 출산과 동일시합니다. 선진국에서 상당수 사회적 약자(장애인 포함)들은 물리적인 부분을 제외하고 국가가 배려하는 것을 오히려 기분 나빠 합니다. 규정을 지은거니까요. 너희들은 이래서(무언가 부족함) 배려받아야 된다고 말하는 겁니다. 그걸 바꾸지 않는다면 주체적인 삶이란 찾기 힘듭니다.


한국은 남성위주 사회가 아니라 기득권 위주 사회입니다. 대다수의 남성과 여성은 왜곡된 책임을 강요받으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득권들은 언론을 아주 잘 활용하여 남성의 반대편에 여성을 넣고 적당할 때 대립하도록 만듭니다. 여성들중 일부는 그걸 잘 받아들이구요. 정말 많은 활동을 하면서 여성들을 만나보면 사회적 책임 = 출산 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생명의 탄생은 참 소중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인생의 전부가 아닙니다. 선진국도 자식한테 모든 것을 거는 여성들이 있지만 생각만큼 많지 않습니다. 한국은 사회적 책임 = 출산 이고 그 연장선상에 자식의 성공 = 사회적 책임의 완성이라고 착각하는 경향의 여성이 다수입니다. 독립되지 않은 자아를 가지고 있는거죠. 출산전에는 남성에게 얽매이다가 출산후에는 자식에 얽매이는 그런 삶이 바람직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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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철학자 시몬 드 보브아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남성은 인간으로 규정되고 여성은 여자로 규정된다' 

20세기에 페미니즘에 대한 가장 중요한 연구의 중심에 있었던 사람입니다. 여성은 반드시 남성에 걸맞는 수준을 받는 것이 목표이고 사회가 여성에게 주입한 소극성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한국사회에서 적지 않은 수준의 모험을 감내해야 되겠지만 진정한 평등과 자유는 그리함으로써 얻어집니다. 처녀, 어머니, 아내 등의 왜곡된 신화는 여성의 개별적 자아를 부정한채 옭아맵니다.  그럼 이만..


그리고 패리스 힐튼을 부정적인 샐러브리티라고 언급한 것은 그녀가 그걸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때문입니다. 전 그녀의 사생활따위는 알고 싶지 않은데 자신의 욕망(욕도 관심이다)을 채우기 위해 언론등을 활용하죠. 사생활이 어떻든 간에 누가 관여할 이유는 없습니다. 말그대로 사적인 생활이라면 의도적으로 모든 사람이 알게 할필요는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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