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방색의 철학

천안시립미술관 - 천안을, 보다 (해정 전영화)

동양의 그림에서 수묵 추상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추후에 포스트 모더니즘으로 발전하는 데 있어서 한지와 오방색은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음양오행 사상에서 우리 의식주의 다양한 곳에서 오방색은 적용이 되었다. 오래된 건물의 단청에서도 볼 수 있고 연지곤지나 색동저고리에서도 건강과 화평의 소망을 담고 있다. 올해 봄을 맞이하는 천안의 시립미술관에는 해정 전영화의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오방색에 대한 관점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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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천안의 시립미술관을 찾아가 보았다. 최초 대학 미술 교육을 받은 1세대 작가로 미술계에서 수묵추상의 경향이 주요 흐름이 되는데 상당한 영향을 주었던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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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의 작품들을 보면 한지에 수묵과 아크릴을 사용해서 표현하였다. 전체적인 작품의 색은 오방색이 주를 이루고 있다. 오방색에서 백색은 서쪽이며 계절은 가을을 상징한다. 흑색은 북쪽이며 계절은 겨울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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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이 빨간색의 경우는 쓴맛을 대표하며 계절은 여름이다. 감각기관은 혀인데 옛날에는 아이에게 붉고 붉은 색상을 입혀 복을 기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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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미술관은 공립미술관의 역할을 하는데 이번의 전영화 특별전은 고유의 역할과 기능을 확대해 나가고자 하는 천안시립미술관의 새로운 도약을 기원하며 미래에 대한 고민을 모색하는 기회로 가지고자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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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미술작품뿐만이 아니라 전통 한복뿐 아니라 그림, 국악 악기와 전통 축제, 건축물, 깃발 등 오방색은 우리 생활 전반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보편적인 색의 기본으로 음식에도 적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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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을 연구하는 많은 전문가들이 한국문화의 중요성을 높이 인식하게 된 금일, 한없이 우주공간에 떠 있는 이 조그마한 구형체에 생물조차 없는 것 같은 조용하고도 고독한 모습을 생각하며 구형체에 나의 전체를 맡기고 무엇이낙 너무나 아름다운 것에 도취될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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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으로 오면 후반기의 작업들을 볼 수 있는데 오방색이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밝은 기운을 보여주려고 했던 것이 보인다. 주로 청색이 많이 보이는데 몸의 흐름을 봄처럼 해서 신맛으로 몸을 살리는 것처럼 작품을 만든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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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위해 사용하는 안료. 재료의 혼합 기술 등에서 오방색을 최고 경지의 수준으로 나타내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시도와 함께 새로운 관점으로 보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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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을 보다 해정 전영화 특별전에서 청(靑)·적(赤)·황(黃)·백(白)·흑(黑) 오방색의 화려함과 행운을 부르는 정서를 느끼면서 작품을 마음 편하게 감상한다면 오는 봄에 색다른 에너지와 함께 감성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천안시립미술관

천안을, 보다 해정 전영화

2021.03.16 ~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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