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파서블

얼렁뚱땅, 대충대충 유쾌한 영화

완성도나 의미부여 없이 그냥 생각 없이 딱 볼만한 영화가 미션파서블이다. 특히 여자 요원 역할로 나오는 이선빈이라는 캐릭터에 잘 녹여낸 덕분에 유쾌하게 볼 수 있었다. 입금만 되면 뭐든 가능해지는 흥신소 사장 ‘우수한’ 앞에 어느 날 열정 충만 비밀 요원 ‘유다희’가 현금 천만 원과 함께 찾아오면서 좌충우돌하는 스토리다. 이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모두 30% 이상은 부족해 보인다. 인생 제대로 되는 것도 없지만 완벽하게 준비한다고 해서 인생이 제대로 가지도 않는다는 것을 너무 잘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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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상황이 코믹스럽게 돈에 의해 움직이는 우수한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자본주의를 살짝 비틀어 보여주고 있다. 악역도 어정쩡하고 경찰들은 무지하며 킬러들은 과도하게 진지하다. 세상 너무 진지하게 살 필요가 없다는 것을 영화로나마 만나볼 수 있어서 기분이 살짝 전환이 될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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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머리와 어깨를 풀어주는 마사지를 받으면서 1시간을 좀 넘게 보냈다. 일하시는 여성분이 아프면 말해달라고 해서 제가 아픈 건 원래 잘 참는다는 말로 대신하였다. 인생은 원래 아픈 거라며 말이다. 상황이 진지할 때만큼 가벼운 유머는 긴장을 완화해준다. 월세를 걱정하고 선금 앞에 약해지는 현실성과 아주 조금의 진지함도 용납하지 못하는 장난스러움이 공존해 도무지 미워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이 가벼움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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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영화에서처럼 얼렁뚱땅, 대충대충 해서 일이 해결될리는 만무하지만 그게 영화의 매력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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