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학원: 죽음의 쿤달리니

궁극으로 가는 완성의 길은 균형에 있다.

개인적으로 요가를 하는 여성분들을 많이 보면서 적지 않은 생각을 했었다. 지금도 운동 중에서 요가를 하는 사람들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그렇지만 요가에 대해서 더 많이 알수록 정신적인 것이 더 중요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요가강사들 중에 정신적인 것보다는 신체적으로 살을 빼주고 몸매를 더 이쁘게 해 주는데 집중하는 사람들이 적지가 않다. 모든 것은 정신과 신체의 균형이 맞추어져야 한다. 코로나 19로 인해 정신적인 것이 너무 많이 채워져서 신체의 균형이 맞지 않고 있다. 사람의 균형은 선을 지키는 데 있다.


우연하게 TV에서 영화를 보았는데 요가학원이라는 영화였다. 쿤달리니라는 단어 혹은 그 의미가 무엇인지 알았지만 영화 속에서는 좋지 않게 사용하였다. 영화 속에서 요가학원에 등록한 네 명의 여자는 모두들 이뻐지기 위한 방편으로 요가를 시작했다. 영화를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그 속에서 등장한 동작들은 3개월 정도를 열심히 하면 대부분 문제없이 할 수 있는 기초적인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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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성취에는 노력과 시간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아주 오랜 시간 노력해서 만든 것이야 말로 오래갈 수밖에 없다. 이들 네 명은 하나같이 빠른 결과를 얻기를 바라는 사람들이었다. 게다가 정신을 채우는 것은 거의 보이지도 않았다. 요가 샘들을 적지 않게 보았지만 정신적인 것이 채워지고 신체적인 것도 같이 알려주는 사람은 생각보다 적었다. 쿤달리니는 결국 요가가 탄생한 신화에서 비롯된 것인데 그걸 악용하는 사람과 단시간에 성과를 보려는 여자들과의 합작물이라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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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을 위한 길을 걷는 사람을 보는 것이 쉽지가 않다. 궁극의 아름다움은 결국 내면에서 비롯이 된다는 것을 모른다는 것이 안타까울 때가 있다. 몸은 껍질이지만 그 내면이 빛이 나면 그 사람 자체가 빛이 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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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인들은 회전하는 바퀴는 녹슬지 않는다고 말했는데 인체의 다양한 에너지는 그렇게 잘 활용하면 된다. 그리고 수련은 노력과 시간이 없이 순식간에 완성되지 않는다. 산이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듯이 그 의미의 타다아사나는 모든 자세의 근본이기도 하다. 영화는 개인적으로 나쁘지는 않았다. 애매하게 성적인 것을 끌어온 것을 제외하고는 다시 요가에 대해 생각하게 한 기회가 되었다. 정신적인 것만 너무 채워놓았더니 신체가 녹슬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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